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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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김현철 "좋아하는 일 하는 게 행복, 용기 내시길" (종합)

기사입력 2016.12.08 11:4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개그맨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김현철이 행복에 관해 이야기했다.

8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개그맨 겸 지휘자이자 박명수의 절친한 친구 김현철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철은 "내가 지휘자 자격으로 여기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감개무량하다. 직업적인 지휘까진 생각하지 않았는데 '라디오쇼'에서 섭외해준 것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정식 음악 교육을 받지 않은 제가 지휘를 한다고 해서 지휘자라는 말을 듣는 건 어폐가 있을 것 같다. 공부 열심히 하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서 그분들께 누가 안 되기 위해서 '지휘 퍼포머'라는 말을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저 뿐이다. 새로운 직업을 만들었다.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한 달 수입을 묻자 김현철은 "예전에 개그맨 일만 할 때보다는 못 번다. 그때는 행사, 방송, 야간업소 등 많이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을 가리다 보니 그렇다. 개그맨 때보다는 수입이 많지 않지만 행복도로 치면 더 행복하다"고 말해 박명수의 갈채를 받았다.

김현철은 자신이 서울예대 연극과의 천재였다는 등의 소문에 관해 "살이 많이 붙은 이야기다"고 했다. 또 '면접에서 말을 더듬어서 합격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라며 "대본 지문에 '다급하게'라고 되어 있었다. 감정 이입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에는 말을 안 했다. 말 더듬는 게 들킬까 봐"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저는 그 학교를 세 번 떨어졌다"고 말하며 김현철을 추켜세웠다.


이날 김현철은 휘성의 '사랑은 맛있다',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등에 삽입된 클래식 곡을 반가워하며 유창한 실력으로 설명을 곁들여 박명수의 감탄을 끌어냈다. 김현철은 "클래식은 재밌다. 이런 이야기를 누가 곁들여 준다면 말이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행복인 것 같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할 때가 있는데, 하지만 내 삶은 내가 사니까 용기를 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 게 좋다. 물론 생계도 함께 유지되면 좋겠지만. 청소년들에게도 용기를 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행복론을 전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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