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최신 예능 적응기를 펼쳤다.
7일 방송된 MBC every1 '주간아이돌'에서는 16년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젝스키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노랑 풍선으로 장식된 지하 3층에 등장한 젝스키스는 오프닝에서부터 최고령 아이돌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재진은 "'주간아이돌'의 어떤 편을 봤냐"는 질문에 "엑시드? 이악스?"라고 대답하며 EXID를 잘못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주간아이돌'은 평균나이 37.8세의 젝스키스를 위해 '아육대' 전담 의료진이 대기해 '특급' 서비스를 자랑했다. 장수원은 오프닝 녹화 10분이 지나자 "언제 앉아서 하냐"고 불만을 터트렸고 이에 의료진이 출동해 파스를 뿌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MC 도니코니는 젝스키스에 1997년 버전 자기소개를 요구했다. 은지원은 '블랙키스 리더', 강성훈은 '살인미소', 김재덕은 '사투리', 이재진은 '안무·랩 담당'을 맡고 있다고 대답한 가운데 장수원은 "H.O.T.에 대적하기 위해 머릿수를 채워 쪽수 담당을 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재덕은 "라이벌 토니안을 전담 마크하는 것은 나"라고 이야기하며 절친 토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가 '주간아이돌'에 나오면 거쳐가는 필수 코너인 '양현석 성대모사'에는 강성훈이 나섰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양현석 팬이었다는 강성훈은 짧고 굵은 성대모사로 박수를 받았고 이재진은 자신의 매부인 양현석을 "냉정한 사업가"라고 평해 웃음 폭탄을 투척했다. 이재진은 이어 국내 최초로 양현석의 어머니를 성대모사해 엉뚱한 4차원적 매력을 자랑했다.
'주간아이돌'의 히트 코너인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은지원의 '안무 조작' 활약이 빛났다. 멤버들에 자신의 신호에 따라 안무를 시작하라고 지시한 은지원은 모든 곡에 자신이 안무를 선도해 조작했고 젝키 멤버들은 리더의 지시에 따라 칼군무를 장착해 웃음과 함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시 쓰는 프로필' 코너에서는 젝스키스의 애교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리더 은지원에게 애교를 요구한 정형돈과 데프콘은 은지원이 제대로 해내지 못하자 후배그룹 샤이니 온유의 고백송을 예시로 보여줬다. 온유의 VCR을 보고 충격에 빠진 젝스키스 멤버들은 차례대로 고백송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은지원은 평소 무뚝뚝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팬들을 위해 최대한의 애교를 보였고 이재진은 하이톤으로 고백송을 불러 '익룡송'을 탄생시켰다. 팀내 가장 많은 애교를 지닌 강성훈은 과즙미가 터지는 고백송을 만들어내 멤버들의 비난과 함께 MC의 극찬을 받아냈다.
평균나이 37.8세의 젝스키스는 다음주 예고에서 '2배속 댄스'를 비롯해 다양한 코너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 '주간아이돌' 2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편 '주간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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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