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첼시, 이번 시즌 EPL 우승할 수 있는 다크호스'
'로만 제국' 첼시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와 수비수 브라인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영입, 미하엘 발락의 슬럼프 탈출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디디에 드록바와 마이클 에시엔 등이 합류할 경우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할 것으로 보여 2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 탈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감독 교체로 불안했던 첼시의 최근 오름세 행보는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축구 전문지 스포팅고는 16일(이하 현지시간) 기사에서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다크호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의 선두 경쟁 속에 3위 첼시도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두 팀에 승점 4점 뒤진 첼시의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 기록한 첼시의 우승 가능성을 전망한 것.
물론 첼시는 시즌 초반 리그 7위 추락과 드록바를 비롯한 몇몇 주전 선수들의 네이션스컵 차출로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스포팅고는 "아넬카와 발락이 첼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두 선수는 팀의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을 기회가 찾아왔다"며 첼시의 리그 우승을 견인할 인물로 두 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시즌 후반 드록바와 함께 투톱을 맡을 아넬카에 대해서는 "아넬카가 월드 클래스 선수로 평가받가 위한 마지막 기회는 첼시에서의 맹활약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의 최대 장점인 득점력은 현재 드록바와 프랑크 람파드가 빠진 첼시에 부족한 것으로서 이번 시즌 끝까지 첼시에서 맹활약 펼칠 경우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와 함게 EURO 2008 본선에서 프랑스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이다"며 그가 빠른 시일내에 첼시의 중심 선수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 회복 후 슬럼프 탈출에 성공한 발락에 대해서는 "그는 발목 부상으로 8개월을 보낸 뒤 첼시에 복귀했다. 최근 람파드가 부상으로 빠지고 에시엔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틈을 타 부쩍 좋아진 폼을 앞세워 이제는 팀의 핵심 선수이자 첼시 미드필더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중이다. 2년 전 독일 월드컵에서 수준급 패싱력을 선보였던 경기력을 완전히 되찾으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음껏 지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스포팅고는 아넬카와 발락을 첼시의 우승 요쇼로 꼽은 뒤 "션 라이트 필립스와 조 콜의 활약이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 존 테리와 람파드가 부상을 회복중인 가운데 첼시 스쿼드는 좋은 전력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첼시는 앞으로 남은 맨유와 아스날전을 홈에서 치르는 유리한 이점이 있다"며 맨유와 아스날의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 과소평가된 첼시의 최근 행보가 우승을 향한 다크호스로 거듭났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첼시의 시즌 후반 공격을 책임질 니콜라스 아넬카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