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사남' 평범한 데이트, 수애와 김영광이 꾸는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까.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13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을 믿고 기다리는 홍나리(수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버지 홍성규(노영국)과 20년 만에 재회한 홍나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홍성규는 홍나리가 왔다는 말을 듣고, "내가 죽일 놈"이라며 사죄했다. 이에 홍나리는 "엄마랑 저 버리고 떠난 건 용서 못 한다. 그런데 살아계셔서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고난길은 목숨을 걸고 싸운 끝에 배병우(박상면)의 비밀장부를 손에 넣었다. 비밀장부 위치를 알려준 사람은 김완식(우도환)이었다. 고난길이 사라지자 홍나리는 "돌아와 고난길. 오기만 하면 하자는 대로 다 할게"라며 고난길을 믿고 기다렸다.
홍나리의 바람대로 돌아온 고난길. 그는 자신의 상처를 보고 걱정하는 홍나리를 안아주며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 잘 정리됐어"라면서 달랬다. 두 사람은 함께 홍성규를 찾아가기도 했다.
고난길은 "내가 홍나리를 지켜준 줄 알았는데, 홍나리가 날 지켜준 거였어"라면서 "죽을 것처럼 힘들 때 홍나리 얼굴 한 번 보고 나면 힘이 났어. 나한텐 홍나리 쉼터라는 게 있었지"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평범한 데이트도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홍나리는 불안했다. 아버지가 자신을 떠나기 전 잘해줬던 것처럼, 고난길도 그런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었다. 홍나리는 "나 떠날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고난길은 "내가 왜?"라고 반문하며 "홍나리. 나 이제 홍나리 앞에 평범한 남자가 되고 싶어. 모든 걸 할 수 있는 평범한 남자, 여자로 만나자"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한편 배병우의 뒤에는 권회장(최종원)이 있었다. 권회장은 고난길을 옛날 방식대로 보내버리라고 지시했고, 배병우는 행복해진 고난길, 홍나리 앞에 찾아왔다. 이제 평범한 남자와 여자로 마음껏 사랑하려는 두 사람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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