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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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본격연예한밤' 김구라의 '썰', 전문 분야 '연예계'에서 시너지낼까

기사입력 2016.12.05 17:17 / 기사수정 2016.12.05 16:1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연예 프로그램 다 똑같아서 짜증이 나"

프로그램 홍보, 똑같은 연예인 인터뷰, 천편 일률적인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시청자들만 지루함을 느낀 게 아니었다. 연예계에 늘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김구라가 SBS 새 예능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을 맡으며 다른 연예프로그램과는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SBS홀에서는 '본격 연예 한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 김주우 아나운서, 조은정 아나운서, 공부의 신 강성태, 신기주 기자, 안교진PD가 참석했다.

김구라는 익히 알려진 연예계 정보통이다. '본격연예 한밤' 예고편에서도 그는 박선영 아나운서에게 "내가 방송계에 '빨대(?)'들이 좀 있다"고 말하곤 했다. '라디오스타'에서 연예인을 만나 일거수일투족을 캐묻고, '마이리틀텔리비전'에서는 전달하는 정보에 맞는 연예인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해 종영한 '썰전' 예능심판자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연예계 '썰'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내가 연예인보다는 PD들이랑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방송사에 친한 PD들이 있는데, 개편때면 그 PD들이 프로그램 인사 이동 조직도를 보내주기도 했다"며 "그런데 요새는 빨대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요새는 나를 역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보를 흘려서 다른 방송사에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구라는 본인 자체도 연예계에 관심이 많지만, 아들인 동현이가 MC그리로 연예계에 본격 입문하며 학부모로서 연예계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남다른 아들 사랑을 뽐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MC 중 한 명일 김구라는 많은 스케줄때문도 있지만, '썰전'에서 이미 연예 정보를 전달해본 경험때문에 '본격연예 한밤'의 MC를 맡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먼저 썰전의 폐지 이유를 언급하며 "연예계가 매일 새로운 이슈가 터지는 분야가 아니라 어느샌가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게 되더라. 또 출연진들이 얽혀있는 인연때문에 시청자들이 원하는 만큼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썰전' 연예심판자를 자평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PD님은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을 연출하신 분이다. 그런 성향이 어디가지 않을 것이다. 또 연예계에 대해 아예 모르는 강성태 같은 패널도, 무지한만큼 용감하게 연예계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객관적이고 속시원한 '썰'들을 예고했다.

자신을 방송사를 넘나들며 연예계 정보를 전달하는 '거간꾼'이라고 말한 김구라. 그의 연예계 관련 썰들은 연예계 소식을 더욱 깊숙이 알고 싶어하는 대중의 궁금증을 확실하게 긁어줄 수 있을까. 정치계 '썰의 전쟁'을 평정하고, 본인의 전문분야 연예계 '썰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김구라가 어떤 선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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