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문정희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판도라'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정혜 역을 맡은 문정희는 매 작품마다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명품 배우로 꼽힌다.
문정희는 '판도라'의 메가폰을 잡은 박정우 감독의 전작 '연가시'에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식을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그리며 제33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숨바꼭질'에서는 놀라운 캐릭터 몰입력으로 소름 끼치는 연기 변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판도라'로 다시 한 번 재난 영화에 도전한 문정희는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 아들을 지키려는 절절한 모성애를 그려렸다.
문정희와 '판도라'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인연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2004년 박정우 감독의 연출 입봉작인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문정희는 이후 '쏜다'(2007)와 '연가시'(2012)까지 박정우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을 통해 인지도와 흥행 파워 겸비한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어 문정희와 박정우 감독은 '판도라'를 통해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박정우 감독은 "'연가시' 때도 같이 했던 배우여서 저에게는 은인 같다"며 "특별히 마음 속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문정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정희 역시 "다음 작품도 박정우 감독과 함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죠, 불러만 주시면 출연해야죠"라 대답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이처럼 박정우 감독이 연출한 모든 작품에 출연한 문정희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가족애와 희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가족들과 같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개봉을 앞둔 뜻 깊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판도라'는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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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