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스타] 윤정수♥김숙, 진짜 결혼 안해도 이미 '최고의 사랑'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윤정수와 김숙은 '최고의 사랑'을 통해 인생의 동반자를 찾았다. 남녀사이를 떠나, 기쁜 일, 슬픈 일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 윤정수와 김숙이 가상 결혼을 넘어 진짜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는 이제 두 사람에게 그리 중요한 문제처럼 보이지 않는다.

29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김숙이 모친상을 당한 윤정수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예계 소문난 효자 윤정수는 최근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바로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임종한 것이다. 특히 '최고의 사랑' 기자간담회 겸 녹화 중에 비보를 전해 들은 윤정수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최고의 사랑'에 1년 넘게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 윤정수, 김숙은 진짜 부부처럼 함께 어머니의 산소를 방문했다. 김숙은 빈소에서 윤정수를 도와줬다면서 "내가 있어서 든든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윤정수는 긍정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숙은 윤정수와 윤정수의 어머니를 위해 진심을 담아 기도했다.

어머니의 산소 앞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속 깊이 숨겨뒀던 이야기를 했다. 특히 윤정수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힘들었던 일,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김숙은 윤정수를 위로하기 위해 "죽으면 엄마 옆에 묻힐 거다"는 윤정수에게 "난 그 옆에 하면 되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또 어머니의 산소 옆에 서툰 솜씨로 꽃 잔디를 심었다.

윤정수는 김숙을 만나 파산이라는 개인적 아픔을 파산남이라는 캐릭터로 승화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많은 팬은 '잘 어울린다', '김숙 정말 좋은 여자다 꼭 잡아라' 등으로 두 사람의 진짜 결혼을 응원했다. 하지만 윤정수와 김숙은 자기들을 '쇼윈도 부부'라며 '비즈니스 커플'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은 '진심'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요한 건 윤정수와 김숙에게 상대방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 됐다는 것이다. 윤정수는 이제 박수홍 대신 김숙과 인생의 대소사를 의논하고, 김숙도 윤정수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응원한다. 비혼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 지금 굳이 결혼이라는 골인 지점이 있어야 할까? 윤정수와 김숙은 이미 서로에게 '최고의 사랑'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