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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님과 함께2' 윤정수♥김숙, 슬픔은 함께 하면 반이 된다

기사입력 2016.11.30 01: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윤정수와 김숙이 슬픔을 함께 나눴다. 

29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최고(高)의 사랑’에서 윤정수는 가상 아내 김숙과 함께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윤정수는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 '님과 함께2'의 기자간담회 중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간에 일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친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이날 윤정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몸이 좀 많이 안 좋아지신 것 같아서 기자회견은 약속을 잡아놨고 가긴 가야 하는데 발걸음이 무거웠다. 제 측근이 어머니가 위독하시니까 가봐야겠다고 하더라. 10분, 15분 정도만이라도 하고 가자 했다.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바로 중환자실로 옮기자고 얘기했는데 옮기기도 전에 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윤정수와 김숙이 어머니의 산소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김숙은 빈소에서 윤정수를 도와준 것을 언급하며 "내가 있어서 든든하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윤정수는 "그럼"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숙은 윤정수를 도와 제사상을 차렸다. 두 사람은 산소 앞에서 절을 했고 김숙은 진심 어린 기도를 했다. 


김숙은 "방송국에서 오빠 효자라고 소문나고 엄청 행복하셨을 거다. 오빠 잘되고 지금도 엄청 자랑스러워 할 거다"며 위로했다. 윤정수는 "엄마와 둘이 이사하던 생각이 난다. 미안해서 내가"며 눈물을 삼켰다. 

김숙은 "그래도 엄마 위해서 그리로 간 게 아니냐. 엄마 편하게 모시려고 그런 것 엄마도 다 안다. 그리고 지금 너무 잘됐다"며 안쓰러워했다. 

윤정수는 김숙에게 어머니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자신을 혼자 키우며 고생했던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야기했다. 

윤정수는 "난 엄마와 성격이 똑같다. 재혼하려다가 잘 안 됐다. 남자에게 뭘 해줬다가 다 뺏겼다. 나와 너무 비슷하다. 그걸 메우려고 몇 달 씩 있다가 들어오곤 했다. 이건 삼촌도 모를 거다. 엄마가 천 원씩 용돈 주면 너무 신났다. 가방에 볼펜이 잔뜩 들어있더라. 그때 내가 다 가진다고 좋아했다. 그런데 종이가 나오더라. 몸이 안 좋으니까 종이에 글을 적어 볼펜을 팔았던 거다.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옛 기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숙의 의리가 돋보였다. 윤정수가 슬픔에 잠겨있자 애써 위로를 건네고 산소에 들러 일도 도왔다.

어머니의 위패가 넘어지자 윤정수는 "친한 동료라고 말해라. 오해하시겠다"고 농담했다. 김숙은 산소를 바라보며 "친한 동료로서 왔다. 쇼윈도 부부니 역정 내지 말아달라"라고 맞장구쳤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윤정수는 김숙을 의지했다. 김숙에게 과거 힘들었던 경험과 어머니와의 추억 등 쉽게 말하기 힘든 부분까지 터놓고 이야기했다. 

김숙 역시 그런 윤정수를 위해 슬픔을 함께했다. "난 죽으면 엄마 옆에 묻힐 거다"라고 말하자 "그럼 난 여기 옆에 하면 되겠네"라고 말해 윤정수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봄이 되면 꽃을 피울 거다"라며 꽃잔디를 직접 준비해 심는 등 아내의 본분을 다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슬픔을 나누면서 더 가까워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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