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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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한석규, 보복살인 막았다…성폭행 피해자의 절규 '먹먹'

기사입력 2016.11.29 22:2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보복 살인을 막았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8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윤서정(서현진)이 인질로 붙잡힌 상황에서 수술을 강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서정은 흉기를 든 범인에게 인질로 붙잡혔다. 범인은 "그 자식이 어떤 놈인 줄 알아? 강간범이야. 내가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늦게까지 택배 돌리는 사이에 우리 와이프랑 딸 애가 있는 집안에 들어와서는"이라며 분노했다.

범인은 "그때 우리 와이프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고 내 딸은 겨우 11살이었어. 근데 저 새끼 형량이 얼마인 줄 알아? 겨우 3년이야. 초범이라고. 심지어 2년 만에 가석방까지 받고 나왔대. 초범에 모범수라고. 이게 말이 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사부는 "그래서 당신이 직접 벌을 주겠다?"라며 반문했고, 범인은 "이 나라 법이 개떡 같은 걸 어떻게 해. 그래도 내가 가장인데. 돈도 못 벌고 가난하고 힘도 없고 무능한 아빠지만 내가 가장인데 나라도 나서서 저 새끼 죗값을 받아내야 될 거 아니야"라며 오열했다. 김사부는 "당신 말 충분히 알겠어요. 그렇게 하세요. 대신 내 수술 끝나기 전에는 안돼요"라며 수술을 강행했다.

이후 경찰은 범인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했고, 딸과 통화를 시켜줬다. 김사부는 "이제 내 수술은 다 끝났어. 이제부터 당신이 알아서 해. 지금 저 상태로는 산다 해도 척추 신경이 손상돼서 평생 불구로 살 확률이 높아. 걷지도 못하고 자기 몸으로 똥, 오줌도 못 눌 거고.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거요. 그런데도 굳이 저런 놈 때문에 살인범이 되겠다면 할 수 없지"라며 설득했다.

김사부는 "대신에 당신은 아주 많은 걸 잃게 될 거요. 당신 딸 아이가 여고생이 되는 것도, 대학생이 되는 것도 못 볼 거고"라며 쏘아붙였고, 범인은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라며 절규했다. 김사부는 "그게 가능할 수 있도록 당신이 아이를 지켜줘야지. 그게 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라며 위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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