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꽃놀이패' 이대호의 예능감이 폭발했다.
27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는 뉴페이스 강승윤과 함께 주말버라이어티로의 신고식을 치뤘다. 이들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경상남도 통영시'로 개편 후 첫 여행을 떠났다.
게스트로 등장한 '조선의 4번타자' 야구 선수 이대호와 이성재. 두 사람은 먼저 '꽃길'과 '흙길'로 나뉘었다. '흙길'을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한 이대호는 꽃길을, 이성재는 흙길에 당첨됐다.
크루저까지 갖춘 수변리조트 '꽃집'에 도착한 이대호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 '꽃놀이패' 재방송을 시청하며 '꽃놀이패' 열혈팬임을 인증했다. 먼지 가득한 흙집에 도착한 이성재는 500m 밖 꽃집을 보고 부러워하면서도 "나쁘지 않다"며 꽃집을 꾸미기 시작했다. 청소와 함께 자필 환영멘트까지 썼다.
서장훈과 안정환의 아재연합은 이대호가 기다리고 있는 꽃길을 선택했다. 축구-농구-야구 세 스포츠 전설들의 '구기 3총사' 연합이 결성됐다.
조세호-유병재-강승윤의 영건 연합은 이성재의 흙길을 선택했다. 이대호를 만나길 고대하며 노래까지 준비한 이들은 실망을 감출 길이 없었다. 하지만 이에 실망할 새도 없이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지급받아, 추어탕 끓이기에 도전해야 했다.
꽃길팀에는 바닷장어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이 주어졌다. 막내 이대호가 나서서 구웠다. 부산 사나이 이대호는 해산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음식을 만들어 날랐고, 이어 보기만해도 군침돋는 먹방을 이어갔다.
흙길의 이성재와 강승윤은 미꾸라지를 갈기 위해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흔쾌히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주방을 빌려준 식당 사장님에게 강승윤은 이문세의 '소녀'를 들려줬다. 마음씨 좋은 사장님은 콩나물을 비롯해 각종 반찬도 나눠주셨다.
운명대결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꽃놀이패' 멤버들과 게스트들. 이대호는 안정환, 조세호, 강승윤을 한 팀으로 선택했고, 이성재는 서장훈, 유병재를 팀원으로 선택했다. 한 명이 모자란 이성재팀에는 B1A4의 진영이 깜짝 등장해 팀을 맞췄다.
팀 이름이 무색하게 각 팀의 가장 큰 구멍은 이대호와 이성재였다. 특급 메이저리거 이대호는 공에 발을 대는 족족 실점을 기록해, 상대팀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성재팀의 이성재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는 결정적 실수로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그렇게 이대호 팀은 선상 바베큐 파티를 즐기러, 이성재팀은 통통배 오징어파티를 즐기러 여행을 떠났다. 그런 와중에 진영은 환승권을 사용해 꽃길로 환승했다.
통통배의 이성재는 은색환승권을 사용해 이대호를 흙길로 불렀다. 예상외로 이대호는 즐거워하며 통통배로 향했다. 처음 그가 원한대로, 이대호는 고생을 원하고 있었다. 작은 파도에도 요동치는 통통배 위에서의 라면파티였지만, 시장을 반찬으로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크루저에 남은 꽃길팀은 진영과 강승윤의 'Knockin' on heaven's door'를 들으며 고급스러운 선상파티를 끝냈다.
다시 모인 '꽃놀이패' 멤버들은 실루엣댄스로 생방송 운명투표를 진행했다. 진영은 현란한 춤사위로 1위를 차지해 꽃길 멤버를 손수 뽑았다. 요트 위에서 꽃길 서약을 맺은 조세호-강승윤-안정환은 자신을 꽃길로 불러줄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진영은 안정환을 대신해 자신을 흙길로 부를수도 있는 서장훈을 선택했다.
흙집에 도착한 이대호, 이성재, 유병재, 안정환은 이성재의 전두지휘 하에 계속 게임을 진행했다. 야구부터 '지렁이 만지기'를 걸고 하는 가위바위보까지 의미없는 게임들이 진행되던 중. 이대호는 이성재와 함께 산책에 나서 '2인 환승권'을 이성재에게 양도했다.
이성재는 서장훈과 진영을 흙길로 불렀다. 리조트에서 잠옷을 입고 지압기까지 즐기던 두 사람은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좌절했다. 서장훈은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흙길로 향했다. 그는 자신을 흙길로 부른 이성재에게 평상취침을 걸고 탁구를 제안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11 대 5로 무참히 패배해 흙길 중의 흙길인 평상취침에 당첨됐다.
서장훈은 계속 투덜거리며 불평불만했고, 안정환은 금색환승권으로 조세호를 흙길로 불렀다. 사람 많은 게 싫다는 서장훈을 더욱 괴롭게 하기 위한 것.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던 조세호는 아쉬움을 가득 안고 흙길로 향했다. 금색 환승권을 가진 강승윤은 환승권을 사용해 누구를 꽃길로 부를지 고민하는 가운데,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아이유가 등장해 기대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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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