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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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PD "청년실업 구제해준 KBS 퇴사, 서운하지만…"(인터뷰)

기사입력 2016.11.22 15:37 / 기사수정 2016.11.22 15:4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유호진 PD가 KBS 퇴사 소감과 함께 새로운 직장 몬스터 유니온으로 이직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8년 KBS 34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한 유호진 PD는 약 9년간 몸 담았던 KBS를 떠나 KBS자회사인 몬스터 유니온으로 거취를 옮긴다.

유호진 PD는 22일 엑스포츠뉴스에 KBS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마음이 복잡하다. KBS에 오랫동안 다녔고, 청년실업자 같았던 20대 후반인 날 채용해서 일자리를 줬고,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꿈을 펼쳐준 회사를 떠나는 터라 많이 서운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다른 회사면 선택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같은 계열 채널 회사에서 일 할 수 있어 서운함이 덜하다. 그래도 아예 서운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서운한 심경을 전했다.

또 몬스터 유니온에 가게 된 이유에 대해 "새 회사는 과감한 시도를 하길 원해 기대가 많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제작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지만 좀 더 새로운 걸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호진 PD가 KBS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쉬워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이에 대해 유PD는 "떠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KBS 채널에 나가는 것을 동일하다. 또 회사 선후배 등 늘 알던 사람들과 일할 예정이고, 늘 나가던 채널에 나갈 것이다. 공감대가 달라졌을 뿐이지 다른 행보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PD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기존에 있던 조직이라면 '적응'이라고 표현할텐데 새로운 곳에 왔으니 새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게 계획이다.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지난 3년 동안 물려받은 프로그램을 했던 터라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걱정이 많이 된다.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듯 싶다"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6월 설립된 몬스터 유니온은 한류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콘텐츠 기획, 제작을 목표로 KBS와 KBS의 계열사(KBS 미디어, KBS N)가 공동 출자한 콘텐츠 제작사이다. 싸이더스 본부장 출신으로 '화랑:더 비기닝'을 제작 중인 박성혜 대표가 CEO를 맡았고 문보현 전 KBS 드라마국장이 드라마부문장을, 서수민PD가 예능부문장을 맡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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