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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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예능이 띄우는 음원들

기사입력 2016.11.22 06:29 / 기사수정 2016.11.22 10:5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 힘입어 또 한 번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노래가 탄생했다. 바로 슈퍼주니어 희철과 버즈 민경훈의 듀엣곡 '나비잠'이다. 

두 사람의 듀엣곡 '나비잠'은 22일 오전 5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등 6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외 몽키3는 2위, 올레뮤직은 3위다. 말 그대로 대단한 기록이다. 

이는 약 한 달간 무적상태로 버티던 트와이스 'TT'를 꺾은 기록이라 그 의미 더욱 크다. 내로라 하는 대세 걸그룹의 음원을 누른 셈이기 때문이다. 

'나비잠'의 흥행에는 JTBC '아는 형님' 덕이 분명 컸다. '나비잠' 홍보를 위해 한 주 방송을 게스트 없이 진행했다. 민경훈 김희철의 녹음, 팀명 모집, 뮤직비디오 촬영 과정 등을 가득 담아 내보냈다. 수많은 대중이 보는 핫한 프로그램인만큼 '나비잠'의 반향 역시 컸다고 봐야 하겠다. 

예능이 띄우는 음원들 중 가장 대표적인 건 MBC '무한도전'이다. 격년 주기로 개최되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어느덧 '무한도전'을 대표하는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 과정에서 이적, 유희열, 박진영, 아이유, 지드래곤, 자이언티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고 이는 곧 음원차트 호성적을 넘어 차트 줄세우기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웃지 못할 사건도 수 차례 발생했다. 가요제 아닌,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의 경우엔 박명수의 EDM 공장에서 나온 노래들이 차트를 휩쓰는 현상이 나오기도. 가요 관계자들도 이때만큼은 볼멘 소리를 내기도 했다. '무한도전' 음원발표 시기는 가요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무한도전'의 파급력과 가수들의 파급력이 더해져 엄청난 결과가 나온 셈이다. 


뿐만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의 호성적이 이어질 때도 마찬가지다. 현재 오디션 열풍이 다소 주춤해 그 열기가 음원차트로 이어지는 흐름은 거의 없지만, Mnet '슈퍼스타K2', '슈퍼스타K3', MBC '위대한 탄생1', SBS 'K팝스타1', 'K팝스타2' 당시엔 생방송 직후 쏟아져나오는 음원들이 차트를 장악했다. 

가장 큰 반향을 이끌었던 노래로는 허각 '하늘을 달리다', 강승윤 '본능적으로', 장재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가수들의 숨겨진 명곡이 대거 발굴되기도 했다.

이렇듯 예능이 띄우는 음원들은 엄청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히 롱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나비잠'의 경우엔 노래 자체도 대중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 향후 반향을 더욱 기대해봄직 하다. 예능만으로 충분히 '필승'공식을 세울 수 있는 시대가 온 셈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M, 엑스포츠뉴스DB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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