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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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中 '한류 금지령' 급부상…한류 콘텐츠 어떤 타격 받을까

기사입력 2016.11.21 12:09 / 기사수정 2016.11.21 15:2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에서 또 한번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대두된 가운데 한류 스타와 콘텐츠가 받을 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연예 매체 웨이스관차성(衛視觀察生), 텐센트(腾讯,텅쉰) 연예 등은 최근 중국 내 '한한령'이 다시 부상한 가운데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광고와 작품이 잇따른 제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지침은 각 위성방송은 물론 지방 방송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까지 적용돼 더 큰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한령'은 중국 내에서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배우 유인나는 출연 배우로 참여한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2' 포스터까지 공개된 상태에서 대만 배우 곽설부로 교체가 됐고 8월에는 장수위성 예능 프로그램 '더 리믹스'에 출연한 가수 싸이와 그룹 아이콘의 무대가 통편집되는 것은 물론 출연분이 모자이크로 처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 내 큰 인기를 끈 배우 송중기도 모델로 활동하던 광고를 중국 배우에 내주게 됐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21일 중국 연예 매체 시나연예는 "지난 5월 중국의 한 스마트폰 업체가 송중기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7월, 해당 제품 판매개시일에 25만 대수를 판매하는 등 '송중기 파워'로 놀라운 기록을 세웠지만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해당 제품의 광고모델은 송중기에서 중국 배우 펑위옌(彭于晏)으로 교체됐다. 이는 한한령의 영향으로 광고주가 큰 돈을 손해보면서도 취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송중기 측은 "광고 모델 교체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중 공동제작에 들어간 드라마 역시 중국 심의를 무기한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고 드라마 제작사 중 하나인 그룹에이트와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엠퍼러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제작한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오는 1월 국내 방영을 확정 지었지만, 지난 7월 제출한 중국 방영 심의는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그룹에이트 측은 21일 엑스포츠뉴스에 "아직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중국 내 높아지는 한류의 인기로 한국 연예인 드라마·영화 출연, 예능 프로그램 활약 등의 활발한 콘텐츠 교류는 '한한령'으로 인해 잠시간 소강상태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맷 수입 불가, 출연진 모자이크, 통편집 등으로 한류 콘텐츠 자존심에 흠집을 낸 '한한령'이 또 어떤 후폭풍을 가지고 올지,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그룹에이트, 엑스포츠뉴스DB,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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