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판타스틱 듀오' 시즌 1은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 김윤희 양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20일 SBS '판타스틱 듀오'는 제9대 '판듀 결정전'을 마지막으로 시즌 1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8대 '판듀' 이문세X원일중 코스모스에 도전하는 김경호, 케이윌, 김윤아와 그의 판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판듀를 찾은 김경호, 케이윌에 이어 김윤아가 자신의 판듀 '볼통통 사춘기'를 찾았다.
시즌1 마지막이니만큼 역대급 무대들이 펼쳐졌다.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에 오른 케이윌X케이윌 여동생은 '꽃이 핀다'를 선곡해 288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판듀'의 왕좌를 위협했다. 282점은 지난 방송에서 윤종신이 우승할 때 획득한 점수이기도 하다.
김윤아와X볼통통 사춘기는 'Going Home'을 각자 가족을 떠올리며 진심을 담아 불렀다. 서로를 위로하는 무대에 스튜디오 안 모두가 촉촉한 감성에 젖었으나 277점에 그쳤다.
마지막 도전자는 김경호와 필리핀에서 온 필리핀 경호사모였다. 특히 필리핀 경호사모 엘레인은 임신 7개월 차로 눈길을 끌었다. 더 소름돋는 것은 그들의 가창력이었다. 대결이라도 하듯이 끝없이 치솟는 고음에 모두가 전율을 느꼈다. 이들은 2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끝판왕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가 나왔다. 원일중 코스모스는 15세 중학교 3학년 소녀로, 지난 방송에서도 '그녀는 웃음 소리뿐'으로 인상 깊은 무대를 남겼다.
이문세의 묵직한 목소리와 원일중 코스모스 김윤희 양의 맑은 목소리는 이번에도 통했다. '휘파람'을 선곡한 이들은 무대를 본 모든 이의 기억에 남을 역대급 노래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296점이라는 '판듀' 역사의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1 마지막 '판듀'의 자리에 올랐다.
이문세는 우승이 확정되기 전 김윤희 양에게 "원일중 코스모스에게 노래 한곡을 선물한 기분이다. 가수라는 타이틀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판타스틱 듀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가수와 함께 부른 노래의 저작권자로 등록되어, 음원을 낸 가수로 불릴 수 있는 것.
김윤희 양을 비롯해 프로 가수 뺨치는 일반인들을 많이 찾아 낸 '판타스틱 듀오'. 시즌 1은 끝이났지만 이문세와 김윤희 양의 마지막 무대는 시즌2를 기다리게 하는 이유가 됐다. 다시 '판타스틱 듀오'가 돌아오는 그 날에도 원일중 코스모스 같은 판듀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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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