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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듀엣가요제' 강성아PD "일반인 참가자, 가수 돼 출연한다면 완성되는 순간"

기사입력 2016.11.18 03:0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듀엣가요제' 강성아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MBC '듀엣가요제'는 지난해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시청률과 화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듀엣가요제'는 지난 설 특집에서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만났고 지난 4월 정규 편성되는 쾌거를 안았다.
 
'듀엣가요제'는 이어지는 음악 예능 속에서 조금은 남다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노래를 사랑하는 일반인 참가자와 가수가 만나 함께 무대를 꾸미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모습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습을 그려냈다.
 
'듀엣가요제' 강성아 PD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듀엣가요제'가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요즘도 가수 분들을 섭외 할 때 '따뜻하게 봤다'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도 있지만 '듀엣가요제'는 프로 가수들이 꾸미는 무대만큼 퀄리티가 뛰어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의 슬로건처럼 일반인들이 꿈을 이뤄보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시청자분들께 전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듀엣가요제'는 일반인들이 프로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에서부터 노래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의 신청을 받았으며 출연자들은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EXID 솔지의 파트너였던 두진수나 한동근의 파트너 최효인도 주목을 받았다.

 
강성아 PD는 계속해 성장하는 일반인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고 신기하기도 했으며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반인 참가자 중 가수가 꿈인 참가자가 훗날 가수가 돼 다시 나오게 된다면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순간일 것이라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들과 더불어 '듀엣가요제'는 EXID 솔지, B1A4 산들, 한동근 등 숨겨져 있던 실력자들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강성아 PD는 솔지, 산들, 한동근에게 많은 고마움을 전했다.
 
"솔지 씨는 프로그램을 있게 한 파일럿의 여왕입니다. 그런 실력을 가진 것이 충격이었어요.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잘 하는 친구입니다. 산들 씨는 어리지만 참가자의 실수를 유연하게 대처하며 우승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저게 듀엣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친구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정말 훌륭한 가수입니다. 한동근 씨는 노래를 잘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대에서 목말랐던 무언가를 보여준 것 같아요. 가수 분들을 섭외할 때 한동근 씨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듀엣가요제'는 아이돌 출신 가수 뿐 아니라 케이윌, 효린, 민경훈, 이석훈, 크러쉬, 존박 등 실력파 가수들부터 김윤아, 김조한, 김경호 등 '레전드'로 불리는 가수들도 출연하기도 했다. 강성아 PD는 일반인 참가자들의 선호 가수도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가수를 섭외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듀엣가요제'는 경연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은 아니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섭외가 됐다고. 강성아 PD는 섭외하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에 장범준을 꼽았다. 강성아 PD가 장범준을 꼽은 이유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하고 싶은 가수로 장범준을 많이 적기 때문에 섭외하고 싶다는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듀엣가요제'는 가창력을 자랑하는 일반인 참가자와 가수 뿐 아니라 성시경, 유세윤, 백지영 3MC의 역할이 크다. 세 사람은 각자의 진행 스타일을 통해 '듀엣가요제'의 재미와 원활한 진행 뿐 아니라 스페셜 무대를 준비하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MC 분들의 역할이 적게 보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굉장히 큰 역할입니다. MC 분들이 프로그램 분위기를 이끌어 가주시기도 하고요. 시경 씨는 음악적인 코멘트나 조언을 많이 해주고 세윤 씨는 정말 재밌게 하는데 방송에 많이 못 나가서 아쉬워요. 백지영 씨는 일반인 출연자를 언니처럼 보듬어주기도 합니다. 3명의 MC는 정말 완벽한 조합입니다. 감사하죠."
 
'듀엣가요제'는 독자적인 색을 구축해 나가며 대표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기도 하지만 같은 방송국 프로그램 '복면가왕'과 계속해 비교되고 있다. 강성아 PD는 이에 대해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복면가왕'에서 발굴한 가수들이 '듀엣가요제'에 출연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성아 PD는 앞으로 '듀엣가요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따뜻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아마추어 분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놀라게 할 만큼의 플그램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소소하고 따뜻하게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는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있었으면 좋겠어요."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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