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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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심형탁, 온 우주의 기운을 모은 '예능 실세'

기사입력 2016.11.17 06:45 / 기사수정 2016.11.17 00:5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심형탁이 또 한번 예능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쯤되면 '예능 실세'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심형탁, 송재희, 트와이스 정연과 사나, 이상준이 출연했다.

심형탁은 방송 초반부터 특유의 엉뚱함으로 MC들과 게스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속옷 모델이 됐다"라고 자랑하면서도 막상 해당 회사의 속옷을 입고 있지 않음이 적발돼 당황했다.



또한 "내년이면 40살인데 소속사에서 연애 금지령을 내렸다"라며 "결혼을 할 때까지 연애를 할 수 없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트와이스보다도 긴 연애금지령에 모두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심형탁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넓적부리황새다. 그는 "이 새에 대한 사랑이 3년동안 계속되고 있다. 매일 영상을 찾아본다. 꼭 직접 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이 "도라에몽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나. 외도 아닌가"라고 묻자 심형탁은 심히 당황하며 "그런 건 아니다. (도라)에몽이도 사랑한다"라고 해명해 폭소케 했다. 그의 도라에몽 사랑은 여전했다. 직접 자신의 인생 노래로 '도라에몽의 노래'를 선곡하기까지한 그는 진심이 담긴 무대로 '라디오스타'를 존재감으로 가득 채웠다.

또한 과거 여자친구와 뽀뽀를 하다 지하철 자동문에 낀 사연, 절친 이상우의 열애를 자신만 몰랐던 이야기, 옆 테이블 안주를 가져왔다가 유체이탈한 에피소드 등 결코 쉽게 겪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웃음을 더했다.

웬만한 SF영화보다도 재밌는 심형탁의 일상생활에 함께 한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들마저 그의 이야기에 현혹됐다. 함께 출연한 이상준은 "내 본업이 개그맨인데 나보다 저 분들(심형탁, 송재희)이 더 웃기다"라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욱 심형탁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 건, 담담한 그의 태도였다. 의도적으로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점에서 더욱 웃음 포인트가 증가한 것.

심형탁은 연예계 대표 4차원의 아이콘답게, 이날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제 몫을 해내며 '믿고보는 심형탁'이라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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