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두 차례 정도 만남. 선수 본인이 ML 도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SK 와이번스가 스토브리그 외인 영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큰 산인 김광현 잔류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2015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FA 자격을 취득한 올해 스토브리그 김광현은 메이저리그를 우선 순위로 두는 모양새다.
지난 2007시즌 데뷔한 김광현은 통산 242경기에 출장하여 1347⅓이닝 108승 6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최근 세 시즌에서 그는 38승(23패)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1.8을 만들어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스토브리그 김광현의 FA 랭킹과 함께 평가를 보도하고 있다. 미 '야후스포츠'는 김광현의 FA 랭킹을 112위로 매겼으며, 메이저리그 선수 이적 소문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6일 "김광현과 차우찬의 메어저리그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 측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국내 잔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선발 야구를 지향하고 있어, SK는 김광현의 잔류가 절실하다. 그러나 SK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구단과 김광현 측이 두 차례 정도 만남을 가졌다"라며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하고 있는 듯하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이 윈터미팅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잔류가 가능하다면) 기다려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어떤 조건을 들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988년 생인 김광현은 만 28이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구미에 당기는 오퍼를 하지 않는다면, 그는 국내 잔류를 선택할 확률이 크다. 김광현은 이미 구단에서 최고 대우를 약속 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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