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힐만 감독의 긍정 평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를 연봉 총액 7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로써 SK는 계륵으로 전락했던 헥터 고메즈와 이별하게 됐다.
워스는 185cm·88kg의 출중한 체격조건과 함께 공격 쪽에서 콘택트와 출루 능력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워스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가장 우선 순위에 있는 포지션은 유격수이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2루수와 3루수로도 활약할 전망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49경기 출장 타율 2할2푼3리 출루율 2할8푼1리 장타율 0.287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워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023경기나 출장할 정도로 잔뼈가 굵다. 그는 트리플A 무대에서 타율 2할6푼7리 출루율 3할5푼1리 장타율 0.396을 기록했다.
워스는 "한국 야구의 수준은 익히 들었다"라며 "수준이 높은 리그인 만큼 최선을 다해 적응을 하고, 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의 영입에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SK 관계자는 "외인 타자의 리스트업은 구단이 했다"라며 "하지만 감독님께서 워스 선수와 휴스턴에서 함께 한 경험이 있었고,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도 고민 없이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SK는 재계약 자원인 메릴 켈리를 붙잡으며 선발진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고메즈를 대체할 외인 타자까지 영입했다. 발 빠르게 선수단 구성에 나서고 있는 SK는 힐만 감독에 힘을 싣고 있다. 이제 SK에 남은 외인 자리는 투수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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