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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김주혁 "홍상수 감독 작품, 날것의 느낌"

기사입력 2016.11.15 13:45 / 기사수정 2016.11.15 14: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배우 김주혁, 이유영, 권해효, 김의성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지난 11월 10일 개봉 후 김주혁, 이유영, 권해효, 김의성이 참석한 3번의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개봉일인 11월 10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 첫 번째 관객과의 대화에는 김주혁과 이유영이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함께 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처음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솔직한 매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객석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김주혁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날 것 같다. 만난 지 5분 만에 캐스팅이 됐고 처음 겪는 작업 현장이었다"고 밝히며 "홍상수 감독님은 매일 아침에 대본을 주신다. 현장에서 대사를 외우는 일이 쉽지는 않았는데 이번 작품을 한 이후 대사를 외우지 않고 있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작품에 대해 지나치게 분석하고 연기를 하고 있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그 순간 느끼는대로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감독님께 감사했고 배우 입장에서는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홍상수 감독과의 첫 영화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유영은 "처음에는 주인공인 민정 캐릭터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감독님께 계속 여쭈었고 내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본 이후 굳이 민정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민정의 정체'에 대한 현답을 내놓았다.


또 '이번 작품 이후 어떤 점이 달라졌냐'는 관객의 질문에 '말보다 더 많은 것들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대사로 어떤 말을 전달하느냐 보다 상황에서 얼만큼의 진실된 연기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배우로 한 뼘 더 성장한 계기가 됐음을 밝혔다.

11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 두 번째 관객과의 대화에는 김주혁, 이유영, 권해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 번째 관객과의 대화에서 "관객과의 대화 자리가 정말 매력있다"고 밝힌 김주혁 배우는 예정에 없던 씨네큐브에서의 관객과의 대화 일정에도 참석, 유쾌한 입담가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 날은 김주혁, 이유영 두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박재영 역할로 출연,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권해효가 함께했다.

권해효는 "배우는 감독의 손에 쥐어진 펜 같은 존재다.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는 모르지만 배우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에 따라서 그림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하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영화 속 인물들의 대화를 듣는 재미가 대단하다. 매번 영화 속 인물들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깜짝 놀라곤 한다"고도 전했다.

또 "어떤 현장보다도 따뜻하고 밀도가 높은 촬영 현장이었다"며 '다른 나라에서'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유영은 '한 번 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다면 어떻게 연기하겠냐'는 관객의 질문에 "통제 안에서 자유로운 기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하며 "하지만 한 번 더 출연하게 되면 감독님 말을 안 듣고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밝혀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12일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세 번째 관객과의 대화는 이유영, 김의성이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북촌방향', '자유의 언덕'등 많은 작품을 함께해온 배우 김의성은 "감독님 영화 중 명쾌한 느낌으로 이렇게 좋은 건 처음이다"라며 "그 전의 감독님 영화들은 각 신마다 포함된 많은 디테일들을 음미하는 재미에 힘이 있었다면, 이번 영화는 그 모든 신들이 하나의 결론을 향해 가기 위한 과정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얻은 명쾌함의 느낌이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노래를 했다. 노래를 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하더라'는 이유영의 말에 "다 거짓말이다. 그냥 노래가 듣고 싶어서 시킨거다"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김주혁, 이유영, 권해효, 김의성이 참석해 촬영 현장의 이야기와 작품과 연기에 대한 배우들의 진지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었던 관객과의 대화를 마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 (주)콘텐츠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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