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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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안녕하세요' 프니엘이 보여준 진짜 자기를 사랑하는 법

기사입력 2016.11.15 07:00 / 기사수정 2016.11.15 00:4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프니엘이 진짜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KBS 2TV '전국고민자랑 안녕하세요'에는 그룹 비투비의 프니엘이 게스트가 아닌 사연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동엽이 읽은 사연의 주인공은 탈모가 고민인 아이돌 가수였다. 탈모가 70% 정도 진행됐고, 이를 숨기기 위해 매일 모자를 쓴다고 했다. 그럼에도 시원하게 밝힐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아이돌 가수이기 때문이라는 사연에 객석이 술렁였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그룹 비투비의 프니엘이었다. 프니엘은 지난 5년 동안 탈모 치료를 받아 왔는데, 회사와 그룹의 사정도 있기 때문에 탈모를 고백할 수 없었다고 했다. 머리를 삭발했더니 많은 팬이 "프니엘이 어디 아픈 것 아닌가" 걱정했다고. 또 "모자 쓰는 게 너무 답답해서 편하게 다니고 싶었다"고 고백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프니엘의 탈모는 유전이 아닌 스트레스성인 것으로 보였다. 스튜디오에 함께 온 소속사 관계자는 "처음엔 (탈모를 알리는걸)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대환영이다. 우선 모자 쓰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고 그걸 없애주는 게 도와주는 길이라 생각했다. 또 프니엘이 정말 고민하는 게 뭔지 듣고 싶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프니엘은 가수 활동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데뷔 후 의상부터 친구를 만나는 것까지 자유를 제한하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비투비의 여러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하는데 자신은 그러지 못해 걱정이 앞섰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프니엘은 자신의 콤플렉스이고 약점일 수 있는 부분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자기에게 더 올바른 길을 찾았다. 프니엘이 '안녕하세요'에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이를 통해 프니엘은 자기를 더욱 아끼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 세 번째로 나온 출연자의 친구에게 프니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다른 사람의 외모를 평가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나쁘지만, 그 잣대에 나를 맞추기 위해 자기를 혹사해서 얻은 미모는 아름다울 수 없다. 폭식과 단식을 반복하는 그 친구가 프니엘을 통해 진짜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깨닫길 바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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