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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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옥중화' 진세연 "외지부 적게 나온 것 아쉬워요"

기사입력 2016.11.14 07:27 / 기사수정 2016.11.14 07:2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는 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 콤비의 신작으로 2016년 최고 규모 드라마 중 하나였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대장금 테마파크에 3,000여 평의 오픈 세트를 건립하며 '허준', '대장금'을 잇는 MBC 명품 사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옥중화'의 사실상 원톱 주인공으로 낙점된 배우 진세연은 그 순간부터 작품 흥행의 부담감 중 절반 이상은 떠안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듯 '옥중화'는 51회 연속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22.6%)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숫자와는 달리 '옥중화'를 반년 동안 지켜본 시청자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51회 연속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 역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드라마 종영 이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진세연은 쪽진 흑발이 아닌 밝은 갈색의 뱅 헤어 스타일로 변신해 있었다. 큰 눈 때문에 여려보이는 외모와 달리 당찬 성격은 옥녀를 빼다 박은 진세연은 자신의 연기력에 관한 댓글은 물론, 출생의 비밀이나 흐지부지한 로맨스, 외지부 실종에 관한 질문에 주저 없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진세연은 '옥중화' 속 액션 연기에 관해 "멋진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욕심을 냈어요. 액션 스쿨도 2개월 정도 다녔어요. 여리여리해 보이는 이미지와 닮지 않은 액션을 한다고 많이 놀라시더라고요"라며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작품을 끝낸 배우에게 만족스러운 것보다는 부족했던 게 더 많이 보이는 법이다. 그는 "저는 '옥중화'를 보며 시청자가 쾌감을 느끼길 바랐는데 그런 적이 많지 않았다는 게 아쉬워요. 정난정(박주미 분)도 결국 옥녀의 복수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 약을 먹고 자결했고요"라며 결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옥중화'를 본 시청자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도 했다. 바로 '옥중화'의 기획의도인 조선 시대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소개만 했다는 지적이다. 애초에 '옥중화'가 주목받은 게 외지부라는 신선한 소재 때문이기에 시청자의 성화가 컸다.

"외지부가 좀 늦게 나온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이병훈) 감독님이 의도한 것인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요. 그런데 외지부 이야기가 나온 뒤 시청률이 확 오른 거예요. 대본만 19장에다가 정은표 선배님도 무릎 꿇고 힘들게 촬영했는데 보답 받은 것 같아서 신기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하지만 그 뒤로 한 번 더 나오고, 그것도 옥녀가 아닌 윤태원(고수)이 활약을 했죠. 우리 드라마에선 많이 못 보여줬지만, 앞으로 옥녀가 외지부로 백성들의 삶을 많이 도와줄 거라는 열린 결말로 끝났네요." (인터뷰②에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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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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