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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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에이스'으로 자리잡은 '축구 도사' 실바의 진가

기사입력 2016.11.13 07:21 / 기사수정 2016.11.13 07:27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다비드 실바(30, 맨체스터 시티)가 팀의 대승을 이끌며 '축구 도사'의 면모를 뽐냈다.
 
실바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과 마케도니아가 맞붙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G조 4차전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실바는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담당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실바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때로는 전방에서, 필요하면 3선까지 내려와 공을 배급했다. 스페인 선수들은 실바의 발끝에 따라 움직였다. 경기를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실바는 동료들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탈압박 능력도 돋보였다. 실바가 공을 잡으면 상대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실바는 자유자재로 공간을 만들며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실바의 패스는 대부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것이었기에 더욱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됐다. 그러나 실바는 이를 어렵지 않게 해냈다.

실바의 패스는 마케도니아 수비진을 계속해서 궁지에 몰아넣었다.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족족 스페인의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모라타에게 향한 패스가 일품이었다. 비록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완벽한 패스였다.



후반 18분 스페인의 두 번째 득점은 사실상 실바가 골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부스케츠가 공을 잡자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쇄도해 패스를 받았다. 문전으로 넣어준 패스는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비톨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아두리스의 득점을 도왔다. 이번에도 실바의 침투와 패스는 완벽에 가까웠다. 마케도니아가 실점 후 다시 킥오프하자마자 스페인은 공을 탈취했고 속공으로 이어갔다. 이미 85분 동안 쉬지 않고 뛴 탓에 지칠 만도 했지만 실바는 이번에도 공격의 선봉에 섰고 결국 골이 나왔다.
 
실바의 맹활약에 힘입어 스페인은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서 실바의 플레이는 마치 축구에 통달한 사람 같았다.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실바는 로페테기호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를 굳혔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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