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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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FA도 있다…김재호·우규민의 가치

기사입력 2016.11.13 07:00 / 기사수정 2016.11.13 06:0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투타 알짜배기 FA, 김재호와 우규민.

FA 시장이 문을 열었고, 대중의 관심은 빅5(양현종·최형우·김광현·황재균·차우찬)로 일컬어지는 대어급 선수들의 행선지에 쏠려있다. 하지만 대형급 계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팀의 전력을 상당히 끌어올릴 알짜 선수들도 FA 시장에 많다.


유격수 김재호와 투수 우규민은, 빅5의 행선지의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구단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선수들임이 분명해 보인다. 특히 김재호의 가치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원 소속 구단인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유격수로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두각을 보였다.

올 시즌 그는 타율 3할1푼 OPS(출루율+장타율) 0.829 홈런 7개 타점 78개 득점 69개를 기록했다. 대게 하위 타순에서 활약했지만, 상황에 따라 테이블세터진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수비에서도 1065이닝을 소화한 김재호는 전체 선수 중 평균 대비 수비 승리기여에서 1.713을 기록하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생각보다 유격수 자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팀이 많다.

부수적으로 김재호는 내야를 이끌어줄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 데에 있어 '주장' 그의 역할이 컸다. 두산 선수단은 김재호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우규민도 스토브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자원이다. 양현종과 김광현, 차우찬이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있어 FA 시장의 투수 쪽 움직임이 둔해졌다. 일명 빅3의 행선지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야 우규민의 차례가 돌아올 전망이다. 그럼에도 우규민의 시장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 3년 간을 비교했을 때 우규민은 선발 빅3에 크게 뒤지지 않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조금 주춤했을 뿐이다. 그는 2013~2015년 연속 3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평균 150이닝을 소화했다. 비교적 합리적인 선에서 선발 마운드의 높이를 올려줄 선수다.

100억 원의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구단들은 효과적으로 전력을 향상시킬 방안을 찾아야 된다. 이것이 알짜 FA에 주목해야 될 이유이기도 하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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