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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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술의 시야를 트이게 한 결정적 노룩패스 하나

기사입력 2016.11.12 09:07 / 기사수정 2016.11.12 09:0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 김태술(32)이 매 경기 활약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조금씩 만족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7승1패를 만들었고,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뿌리치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승4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도 28분18초를 소화한 김태술은 16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태술은 올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뒤 8경기에서 평균 27분37초를 뛰면서 11득점 6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리딩 능력 역시 김태술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술 본인은 스스로의 경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다. 김태술은 "기록상으로나 팀이 계속 승리하면서 많은 분들이 내가 완전하게 예전 모습을 찾았다고 생각하시는데 나는 내가 원했던 시야 만큼 선수들이 잘 안보였다"고 전했다.

그런데 그런 김태술의 감각을 깨운 것이 바로 지난 6일 SK전에서 문태영에게 날린 기가막힌 노룩패스였다. 당시 김태술은 팽팽하던 4쿼터 골밑 혼전 속에서 문태영에게 노룩패스로 어시스트를 올렸고 뒤져있던 상황 70-72, 2점 차까지 SK를 바짝 쫓게 만들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 때 김태술은 "그 패스를 이후로 어두웠던 부분이 밝아지면서 시야가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전에도 공이 나에게 있고 스크린만 걸어줬다면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시즌 동료들의 위치 선정이 좋아 그런 부분에서 감각을 살리는 데 좋았다. 앞으로 기회만 있다면 좋은 패스를 많이 해주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만족해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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