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SK와 함께 했던 순간 자랑스럽다."
SK 와이번스는 11일 인천 송도 컨센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감독 이취임식 행사를 열었다.
김 감독의 SK는 201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SK는 9월 급작스러운 침체를 겪으며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4~2015년 SK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성장하며 팀 컬러에 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정의윤과 최승준의 성장은 김 감독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2014~2015년 팀을 이끌었던 김용의 감독은 이취임식에서 "매일 같은 목표로 뛰었던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 불과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길게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이 자리에) 찾아주신 팬들께도 감사하다. 팬들에게 큰 힘이 됐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죄송하다. 그라운드에서의 승부는 이기는 것이 원칙이다. 그 다음 고민은 좋은 팀을 만들어 유지하는 것과 중요했다. 구단주께서 팀을 경영하라고 조언해주셨고, 많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류준열 사장 및 임직원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같은 목표를 함께 뛰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도 감사하다. 어려분들의 땀과 노력이 결과를 얻지 못해 희석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고개를 들고 올 시즌은 끝났지만, 내년이 있다. 자신있게 선수단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 감독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쉽고,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함께 했던 순간이 자랑스럽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린다"라고 이야기를 마쳤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