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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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FA·부상 변수' 아직은 불완전한 WBC 엔트리

기사입력 2016.11.11 04: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엔트리 28명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김인식호' 출항을 위한 닻이 올려졌다. 하지만 출발 직전 점검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다.

10일 오전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WBC 코칭스태프 및 기술위원들은 기술위원회를 가지고 제4회 WBC 대회에 출전할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6일 발표했던 예비 엔트리 50명의 선수 중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 등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한 총 2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WBC 최종 엔트리는 제출 마감은 내년 2월 중순으로 그 전까지 부상이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교체가 가능하다. 엔트리 발표 시점인 11월부터 최종 제출 2월까지 약 두 달 반의 시간 동안 여러가지 변수들이 산재해있어 명단에 합류했다 하더라도 엔트리에서 빠질 수도, 그로 인해 새로운 선수가 합류할 수도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제3회 대회의 경우 최종 명단 제출까지 무려 7번이나 선수 교체가 있었다. 

먼저 대회를 앞두고 발표된 예비 명단에서 봉중근이 장원준으로 교체됐다. 이후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과 부상으로 재활과 수술을 해야했던 김광현, 홍상삼 대신 서재응, 이용찬, 차우찬이 합류했다. 김진우와 추신수까지 빠져 윤희상, 손아섭이 발탁된 후에는 대체선수 이용찬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송승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도 10일 발표된 엔트리 그대로 본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은 적다. 가장 먼저 빅리그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차출 승낙을 받아야 한다. WBC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사무국에서는 적극적으로 선수 차출을 허용을 해주는 편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가 치러지는 시기의 선수 차출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다. 

2013년 류현진의 경우처럼 KBO리그에 있던 선수가 해외에 진출했을 경우도 변수로 떠오른다. 김광현과 양현종, 차우찬 등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비시즌 영입한 선수들의 선수 차출에 더 엄격하다. 선수 본인이 새 팀 및 환경 적응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를 고사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조심해야하는 것이 부상이다. 시즌 직후 몸상태에 따라 갑작스럽게 수술이나 재활이 결정될 수도, 훈련 중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미 10일 엔트리 발표와 동시에 두산 이용찬의 팔꿈치 수술 소식이 들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지난 대회에서도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던 이용찬은 엔트리 발표 전 검진을 받고 수술을 결정했으나 기술위 측에서 확인 절차가 없이 이름을 올리면서 엔트리 제외가 불가피하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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