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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썰전' 유시민·전원책, 지상파 눌러버린 사이다 콤비

기사입력 2016.11.11 00:3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수행 불가 상태에 빠진 청와대와 정부를 향한 직격탄을 던지며 시청자와 국민의 답답한 속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켰다.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 분석,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출두 당시 태도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우병우는 '무능하고 오만한 박근혜 정부'의 상징이 돼 있다. 그런 그가 누군가를 딱 째려보고, 팔짱 낀 사진까지 공개됐는데, 국민 감정이 그때 끓어올랐다. 그러자 검찰 내부에서도 기류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 역시 "우병우가 민정수석 사표낸지 얼마 안 됐는데, 국민의 걱정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올바른 공직자의 태도인데, 그 모습이 안보였다는 게 문제가 된 것 같다. 어쩐지 '당신들이 그러든 말든 상관없어'라는 태도에 여론은 화가 났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최순실 대역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순실 대역설'은 검찰 출두 당시와 하루 뒤 다시 검찰 수사를 받으러 받으러 가는 최순실의 모습이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거진 논란.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의혹을 일축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정말 대역설이 나올만 하게 찍혔지만 세상에 그럴 리가 있겠냐"고 말했고, 유시민 작가 역시 "불신할 건 불신하더라도 대한민국에 대해 너무 절망하지는 말자"고 덧붙였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내 상황에 대해 "국기문란이 아니라 국기 파괴, 국기폭파, 국기매장, 국기파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번 사태는 검찰과 수사받는 이들의 핵심적 질문이 방송으로 중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국가적 내홍으로 광화문 집회를 비롯한 국민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집회들이 향후 정국에 영향을 주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유시민 작가는 "여론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그 강도도 중요하다. 하야 또는 탄핵에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럼 모두가 주목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정말 화가 난 사람들은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다.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말을 믿었던 사람들의 마지막 둑이 무너진 것"이라 강조했다. 

또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은 썰전 패널을 초대해야 한다.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시각을 만나봐야 한다. 그동안 환관들에게만 둘러싸여 있었는데 아직도 좋은 얘기 해주는 사람들만 만나고 있다"고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원책 변호사 역시 "박근혜 대통령에겐 출구가 없다. 말 그대로 미궁에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시민 작가는 한 줄 논평을 통해 "정직하게 하십시오. 거짓말 그만하시고"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타를 가했고, 전원책 변호사는 "미숙한 권력이 오만하기까지 했습니다"라고 분노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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