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이승환이 '최순실 게이트'로 상처받고 지친 국민들을 위한 위로곡 발표를 앞둬 화제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환과 이효리 그리고 전인권. 세 가수가 이규호 작사 작곡의 '길가에 버려지다'를 함께 불렀다"라고 전하며 오는 11일 무료로 배포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다. 현 시국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 시작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린 곡이다.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앞서 이승환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성내동 건물 외벽에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걸어 현 세태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비판하며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이어 터지는 국정 농단과 각종 비리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나선 이승환은 최근 대외활동을 하지 않던 이효리의 참여까지 이끌어내 화제를 모았다. 오랫동안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던 이효리 역시 이승환의 요청에 남편 이상순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유기 동물 보호 활동을 전개하며 소신 있고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이효리는 곡을 받은지 30여분 만에 '길가에 버려지다'를 자기 색깔로 해석했다는 후문.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위로가 필요한 시국, '어린왕자' 이승환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국민에 힐링과 큰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한편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 더클래식 박용준, 들국화 민재현, 이승환 밴드 최기웅, 옥수사진관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등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는 오는 11일 무료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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