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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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박기자 정지호 "공효진·조정석, 촬영장서 먼저 챙겨줘 감동"

기사입력 2016.11.09 16:29 / 기사수정 2016.11.09 16:5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정지호가 공효진, 조정석에게 감사를 전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박기자로 활약 중인 정지호가 공효진과 조정석에게 감명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극 중 박 기자(정지호 분)는 7회 방송분에서 고깃집에 있던 화신(조정석)에게 담배를 건네며 첫 등장 했다. 15회부터는 나리와 모닝뉴스의 앵커를 맡으면서 계속 등장했고, 17회에서는 나리와 술을 마시다가 이른바 진상 행동을 하면서 화신으로부터 화장실에서 흠씬 두들겨 맞기도했다.

특히 나리를 '계약직'이라며 무시하던 그는 22회 방송분에서는 나리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문을 회사에 퍼트리기도 했고, 이로 인해 화신이 뉴스 도중 남자 유방암 커밍아웃을 하게끔 하는 등 극에서 중요한 에피소드를 그려내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박 기자로 열연 중인 정지호는 18년 동안 연기를 해오며 현재는 대학로에서 창작 뮤지컬 ‘빨래’에 출연 중인 실력파 배우다. "처음에는 화신에게 담뱃불을 빌려주는 역할정도로만 알았다"고 밝힌 그는 이후 회를 거듭하며 나리를 괴롭히면서 시청자들의 공분마저 사고 있다.

정지호는 "'질투의 화신'에 출연하게 되면서 주인공인 공효진씨, 그리고 조정석씨와 연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두 분께서 먼저 '식사하셨느냐?', '잘 부탁드린다'는 따뜻한 말과 함께 섬세하게 챙겨줄 뿐만 아니라 일부러 연기호흡도 잘 맞춰주셨다"라며 "두 주인공분들과 박신우, 이정흠감독님을 포함한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배우 태항호와 함께 산 적도 있다고 밝힌 정지호는 그에게 공효진의 인품과 배려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탓에 더욱 편하게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또 배우 출신의 아내 이다희는 가장 가까이서 조언해주는 친구라며, 아내의 "진상이되 과하지 않게"라는 조언덕분에 자연스런 밉상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로에서 치킨집도 운영중이라는 사실을 깜짝 고백한 그는 "'질투의 화신'에 출연하고 난 뒤에는 단골손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며 "덕분에 예전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지금은 '박기자님'으로 바뀌었고, 모두들 '표나리 그만 좀 괴롭히시라'고 하신다"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치킨 두 마리를 결제하고 그냥 간 손님을 본 적이 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손님의 선물임을 알고는 감동받은 적도 있었다고.
 
이어 그는 드라마 출연이후 자신에 대한 SNS의 실시간 댓글도 언급하며, "사실 많은 분들의 이런 관심은 내가 더욱 힘내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양분 역할을 해준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릴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드라마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지호는 "나는 '질투의 화신'의 출연자이면서 동시에 애청자"라며 "극 중 화신과 나리의 러브라인이 행복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는 나도 궁금하다. 그리고 내 경우도 또다시 나리를 힘들게 할지 아닐지는 방송을 통해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9일 오후 10시 23회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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