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와 가수 슬리피가 소원을 이뤘다.
8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국주와 슬리피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국주와 슬리피는 곧 하차하는 에릭남과 솔라의 후임으로 캐스팅됐다. 녹화 일정은 미정이다.
이국주와 슬리피는 MBC '나 혼자 산다'와 '라디오스타'에서 이미 절친한 사이임을 입증한 바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언급을 꾸준히 해 관심을 모았었다.
9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슬리피는 이국주가 양 손에 커플 여행 트렁크를 들고 나타나자 "여기서 살려고?"라고 농담했다. 이국주는 "미쳤구만. '우결' 미련을 못 버렸네"라며 발끈했다. 슬리피는 발바닥에 난 티눈까지 보여줬다. 이국주는 "별걸 다 보여준다. 이렇게 못 볼 꼴 다본 편한 사이인데 '우결'을 찍으라고 난리다"며 '우결'과 관련한 누리꾼들의 댓글을 언급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국주는 잔소리 폭격을 쏟아내면서도 슬리피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시종 철벽을 치면서도 다른 여자와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슬리피에게 질투를 느꼈다. 그런 이국주를 보며 슬리피는 계속 '우결'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있긴 한데 국주가 철벽을 쳐 가지고. 오늘 보니까 신혼여행 분위기 나더라. 커플 가방도 가져오고"며 은근슬쩍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2일에는 ‘라디오스타’의 ‘볼 빨간 오춘기’ 특집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국주는 슬리피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함께 일하면서 보니까 사람이 괜찮더라고”라며 슬리피에 대해 바뀐 생각을 밝혀 호감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한결같이 이국주에게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이국주가) 제 안방에 들어왔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라”며 자신에게 철벽을 치는 이국주에 대해 서운해했다.
슬리피가 이국주에게 100만 원 상당의 운동화 선물까지 줬던 사실을 고백해 MC들로부터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국주도 이날만큼은 슬리피에게 철벽을 치지 않고 환상의 호흡을 보여줘 흐뭇하게 했다.
각종 프로그램에서 '우리 결혼했어요' 커플 뺨치는 호흡을 보여줬기에 실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친한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 역시 설레는 감정을 줄 듯하다. 그간 슬리피는 적극적으로 호감을 전달했지만 이국주는 철벽을 쳐왔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재미를 줄 전망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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