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오타니, WBC 평가전 타자 등록…국제대회 처음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평가전에서 타자로 출격한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 네덜란드와 4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내년 3월 열리는 WBC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평가전에서 오타니는 국제대회에선 처음으로 타자로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와 타자 모두로 풀 시즌을 소화한 오타니의 피로도를 고려한 체력 안배성 조치지만, 오타니가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WBC 실전 경기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 가능성도 있다. WBC 엔트리는 28명으로, 오타니가 투타를 겸업하게 될 경우 일본은 다양한 옵션의 카드를 생각할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기록(165km)을 보유하며 '괴물'이라고 불리는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는 104경기에 나와 323타수 104안타 22홈런 67타점 3할2푼2리의 타율을, 투수로는 21경기에 나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 선발 10승과 20홈런을 기록, 니혼햄의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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