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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3살③] 재미+힐링은 계속된다…개성만점 '슈퍼맨' 가족들

기사입력 2016.11.06 08:00 / 기사수정 2016.11.06 02:1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3주년 동안 많은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아이들은 누구하나 빼놓을 수 없게 귀여웠지만, 뿜어져 나오는 매력은 저마다 달랐다. 그렇게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으로 일요일 오후 안방극장에 힐링을 안겨줬다.
 
안방 극장을 통해 보는 아이들이지만 매주 쑥쑥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육아 예능의 재미를 함께 느끼는 시청자들. 그렇기에 아쉬운 작별의 순간은 종종 '프로그램의 위기'라는 말로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도 있는 법.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또 새로운 아이들을 소개하며 위기를 타파해왔다. 개성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그들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년 째 해오고 있으며,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다.
  
◆ 부전자전 예능감, '슈퍼맨' 터줏대감 - 쌍둥이네
  
태어난지 4개월 목도 채 가누지 못하던 아기들이 이제 씩씩하게 뛰어다닌다. 방송 초기 옹알이도 못하는 아기들을 데리고 예능을 하느라 이휘재는 혼잣말의 달인이 됐지만, 이제 쌍둥이(서언-서준)들은 이휘재보다 더 웃긴 멘트들도 날리는 예능꾼이 됐다. 쌍둥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던 초보 아빠 이휘재는 이제 다른 아빠들에게 육아팁도 전수하는 전문 아빠로 발전했다. 아빠와 아이의 유대감이 형성돼가는 과정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기획의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는 한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의 끝을 쌍둥이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쌍둥이는 프로그램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쌍둥이가 보여줄 무궁무진한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 웃음도 감동도 '대박' - 오남매네


대박이의 등장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이동국네 오남매의 막내이자 청일점인 대박이(이시안)는 귀여운 외모와 보살같은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비글 자매 설아-수아에 치여도, 아빠의 짓궂은 장난에 당해도 대박이는 꿋꿋했다. 특히 '할 수 있다'를 외치며 24개월 아기가 해내기 어려운 일들도 척척 해내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긍정의 힘을 전파하기도 한다.

여기에 설아-수아 쌍둥이의 비글같은 장난기와 재시-재아의 맏언니(누나)다운 다정함은 그저 오남매가 함께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아빠 이동국의 매력도 한 몫 한다. 이동국은 아이들이 사고를 쳐도 웃으며 대처하고,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준다. 좋은 아빠 밑에서 좋은 아이들이 자란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족이다.

◆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던 동화같은 남매 - 소다네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남매가 나타났다. 누나는 자신의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하고, 남동생은 누나를 잘 따르면서도 '엉아'로서 누나를 지켜주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범수의 두 남매 소을-다을의 이야기다. 똑부러진 소을이와 공감력이 좋은 다을이의 모습은 보는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다남매 같은 자녀를 갖기를 소원하게 만든다. 

◆ '여신'과 '요정'이 한 집에 - 로희네

그런가하면 그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눈이 훈훈해지는 가족도 있다. '원조 요정' S.E.S 유진과 결혼한 기태영은 아내와 꼭 닮은 요정같은 딸 로희를 얻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포동포동한 볼살까지 인형을 연상케하는 로희의 귀여움은 힐링 그 자체다. 이에 더해 아내와 딸을 위해 집안 일을 도맡아 해 프로살림꾼이 된 '기줌마' 기태영의 활약도 재미 포인트다.

◆ 3人3色 육아법 - 공동육아구역 OGG

올해 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마스코트와 갔던 삼둥이와 추사랑과 연이어 작별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이에 지난 5월 비슷한 또래의 딸들을 가진 아빠 오지호, 양동근, 인교진이 '공동 육아 구역'을 오픈하게 됐다. 처음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우려를 표했다. 이미 이휘재와 쌍둥이가 그 나이대에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예능이 익숙치 않은 아빠들과 말도 못하는 아기들이 어떤 재미를 만들 수 있을지, 또 너무 일찍 방송에 노출된 아기들의 정서에는 문제가 없을 지 등 고려할 점이 많았던 것.

하지만 '공동 육아 구역' 아빠들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초창기의 매력을 재연해내며 새로운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초보 아빠 모습 그자체였던 이들이 함께 도와가며 아이들을 돌보고, 또 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은 절로 응원을 부른다. 여기에 더해 난생 처음 친구들을 만나 교류하고 함께 커가는 서흔-조이-하은의 케미도 안방극장의 힐링 요소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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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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