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해투3' 이준혁, 이쯤되면 매력부자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구르미' 신스틸러 특집으로 이준혁, 한수연, 이준혁, B1A4 진영, 곽동연이 출연했다.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과 관련한 여러 에피소드가 쏟아진 가운데, 이준혁의 매력발산타임이 시작됐다.
이준혁은 연기력만큼 예능감 또한 출중했다. 그는 "내관 역할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애가 셋일 정도로 남자 중에 남자"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서 "단역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현장에 빨리 적응하는 법을 안다"라며 "무조건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며 자신만의 '꿀팁'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멜로를 찍어보고 싶은데 캐스팅이 안온다. 특히 '밀회' 속 유아인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김희애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자, "그렇다면 내 상대역은 나문희 선생님이셨으면 좋겠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나아가 시종일관 박보검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박보검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김유정이 부럽고 질투났다"라며 "박보검은 블랙홀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다. 박보검이 나온단 얘기를 듣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을 정도.
이날 방송에서는 이준혁의 반전 과거도 공개됐다. 알고보니 그는 37세에 데뷔한 늦깎이 배우였던 것. 그 전까지 이준혁은 국제대회 콩쿨에 나갈 정도의 피아노 실력과,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다재다능한 재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데뷔작인 영화 '과속 스캔들' 강형철 감독이 자신의 학교 제자일 정도로 여러 경험을 쌓은 내공이 두터운 배우였다.
이준혁은 방송 내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90분을 온전히 물들였다. 일편단심 박보검 바라기에, 멜로는 되지 않는다며 스스로 셀프디스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알기에 더욱 빛난 예능감이었다.
하지만 이날 시청자가 만난 배우 이준혁은 매력만큼은 박보검 못지 않은 매력 화수분이었다. 이준혁의 예능출연을, 열렬하게 허(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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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