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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타저에 빠진 가을 그래서 방망이 중요성↑

기사입력 2016.11.01 06:30 / 기사수정 2016.11.01 05:2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방망이에서 승부가 갈린다.

정규시즌 심각한 문제 중 하나였던 타고투저 현상이 가을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모순적이게도 방망이에 의해 포스트시즌 향방이 갈리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경기 당 양 팀 합계 평균 5.17점이 나오고 있다. 정규시즌 양 팀 합계 평균 경기 당 11.22점이 나왔던 것을 감안할 때 타선의 침체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에이스 투수들의 총출동과 함께 필승 계투진의 호투, 수비진의 집중력이 뛰어난 2016시즌 가을야구다. 또한 뚝 떨어진 기온은 타자들의 컨디션을 유지시키는 데 방해한다. 막바지 접어든 가을야구 역시 투고타저의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태형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앞서 승부의 열쇠를 '타선'으로 꼽은 바 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상대 선발진이 좋은 만큼 타자들이 분발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마친 현재, 결과는 달랐지만 양 감독의 전망은 정확했다. 두산의 선발진은 연일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NC 역시 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나름 단단한 마운드를 과시했다. 결국 타선이 터진 두산은 2연승을 거뒀고, 침묵한 NC는 2연패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을 마치고 "선수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차전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2차전 두산은 홈런 1개가 포함된 아홉 개의 안타로 NC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NC는 2차전 네 차례의 병살 플레이가 나오며 1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시리즈 1~2차전 두산의 팀 타율은 2할7푼8리로 준수하다. 두산은 오재일(타율 1할1푼1리)만이 부진하고 있을 뿐 김재환(타율 3할3푼3리)과 민병헌(타율 2할8푼6리), 양의지(타율 3할3푼3리), 닉 에반스(타율 4할2푼9리)로 뜨겁다.

반면 NC는 팀 타율 2할을 기록하고 있다. NC의 뼈아픈 점은 중심 타선 '나(성범)이(호준)테(임즈)박(석민)' 쿼탯이 침묵하고 있다는 점. 네 명의 선수는 29타수 4안타(타율 1할3푼8리)로 부진했다.

1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역시 두산과 NC의 승부의 키는 타선이 쥐고 있다. 두산은 준수한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NC는 타격 침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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