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 완성' 빅스, 5년차 아이돌은 어떻게 변화했나(종합)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빅스가 2016년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의 마지막 작품 'The Closer'(더 클로저)를 공개했다.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빅스 새 미니앨범 'Kratos'(크라토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빅스는 쇼케이스 시작과 동시에 '더 클로저' 무대를 선보인 뒤 "긴장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잘 해낸 것 같다. 첫 무대를 잘 마친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말하며 컴백 소감을 털어놨다. 이번 신곡에서 빅스는 안대, 제복 등으로 섹시함과 몽환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가면무도회 콘셉트에 도전한다. 

'크라토스'는 '젤로스', '하데스'를 잇는 2016년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의 마무리 작품이다. 라비는 "이번 신보는 '젤로스' '하데스' 스토리를 해결해주는 가장 중요한 마무리 앨범이 될 것"이라 밝혔고, 엔 역시 "온 힘을 쏟은 작품"이라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년간 선보였던 프로젝트의 마지막인만큼 소감도 남달랐다. 홍빈은 "1년 내내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 많은 팬, 대중과 활동했다. 어떻게 나오든 우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빅스는 이번 신곡을 통해 '빅스의 변화'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라비는 "기존의 빅스 곡과 많이 다른 구성과 멜로디다. 우리도 이 트랙이 빅스 타이틀곡 이라는 것 자체가 새롭다. 빅스의 새로운 모습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고, 엔은 "지금까지 빅스가 한 것과 많이 다르다. 음악적, 안무, 퍼포먼스로는 발전된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좋은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았던 1년"이라 소감을 밝혔다. 레오 역시 "매 앨범마다 새로운 퍼포먼스,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겠다. 앞으로 빅스가 선보일 앨범에도 기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라비와 레오 등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엔은 '데스퍼레이트'의 안무에 참여했다. 라비와 레오는 작업을 하며 빅스 멤버들의 성장을 느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엔은 "감사하게도 내 안무가 채택됐다. 나중에 선보일 안무를 잘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신을 넘어서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엔은 "극단적으로는 타잔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만화, 영화를 보다가도 다양한 콘셉트 이야기를 나눴다. 고갈된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다. 신 콘셉트는 2년 전 얘기가 나왔다가 '노출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취소했다가 다시 재구성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혁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 없다"고 덧붙였다. 

라비는 "올해 3개의 앨범을 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를 완성했다는 것 자체에 뿌듯함이 있었다. 놓치지 않고 많은 것을 쥐고 가려고 했다. 이번 3부작을 하면서 자칫 세 작품이 비슷해질 수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겠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엔은 이번 신곡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예전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이다. 그 영상들을 계속 보면서 조금씩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그 부분에서 자신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라비는 "선배 동료들이 우리의 리허설을 보러 오실 때 정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엔은 "계속 음악을 공부하고 있다. 빅스 앨범에 곡을 실을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빅스에 어울리고, 빅스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완성되면 꼭 선보이고 싶다. 좋은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는 아티스트로서 각오를 전했다. 또 홍빈은 "스케줄이 바쁘다가도 멤버들과 다 만나 밤새 연습을 하면 힐링이 될 정도"라며 팀 스케줄에 애정을 드러냈고 혁은 "우리에게 아직 행복한 순간은 오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항상 모든 일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이번 활동에 각오와 인사를 전했다. 

한편 빅스는 그리스 신화 속 운명과 파멸을 상징하는 케르 신을 차용해 신보 '크라토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The Closer'(더 클로저)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구성이 돋보이는 노래로, 전작 타이틀 '판타지'를 작업한 임광욱, 라이언킴을 필두로 한 프로듀싱팀 디바인 채널의 곡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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