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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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챌린지 마무리, 안산 우승-대구 승격

기사입력 2016.10.30 15: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용운 기자] 우승 트로피를 2개를 만들어야 할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K리그 챌린지가 길었던 정규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0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최종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었다. 우승의 향방은 물론 승격의 주인공,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윤곽까지 안갯속이었다. 다급해진 프로축구연맹은 우승 트로피를 2개 제작해 우승 세리머니를 할 유력한 두 구장(대구, 안양)으로 보낼 정도였다.

길었던 대장정을 마무리한 90분도 숨가쁘게 진행됐다. 우선 챌린지를 지배한 우승은 안산 무궁화의 몫이 됐다. 내년도 연고지 이전과 안산의 신생팀 창단으로 이미 클래식 승격이 좌절된 안산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끝에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 시즌 내내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안산은 클래식 승격 좌절이 결정되고 전역자가 다수 발생한 시즌 막판 급격히 흔들렸다. 동기부여 결여의 문제는 이달 중순 충주 험멜에 1-8로 대패를 당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산은 최종전에서 만난 FC안양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내리 세 골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챔피언에 걸맞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안산이 우승하면서 클래식 승격 티켓은 2위에게 돌아갔고 지난해 한끗 차이로 놓쳤던 대구가 챙겼다. 내심 최종전 홈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한 대구였으나 대전 시티즌의 거센 저항에 1-0 승리로 끝을 내 클래식 복귀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대구는 지난해 마지막 순간 우승과 승격을 모두 놓쳤던 악몽에서 벗어나 내년도 클래식에서 반란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클래식으로 향하는 마지막 한장 남은 티켓 싸움의 대진도 완성됐다. 강원FC가 안방서 경남FC와 비기면서 승점 66점을 확보해 3위를 지켜낸 가운데 4,5위 싸움에서 승자는 부천FC1995(승점 65점)와 부산 아이파크(승점 64점)였다. 서울 이랜드는 최종전을 이기고도 다득점에서 부산에 밀려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챌린지 3∼4위는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르며 여기서 승리한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한다. 최종승자는 클래식에서 11위를 기록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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