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이지혜가 준비된 방송인으로서의 입담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우리 같이 들을까?' 코너에는 이지혜가 출연했다.
올해로 37세의 이지혜는 요즘 결혼에 온 관심이 쏠려 있었다. DJ 박명수가 남편감의 조건을 묻자 그는 "박명수 씨랑 동갑인 48세도 괜찮다. 50세 밑으로는 사람에 따라서 받아드릴 수 있다. 초혼이 아닌 재혼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가 "서장훈과 썸을 탄 적이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는 "샵 활동 당시 서장훈이 나를 예뻐했다. 선물도 주고, 잘해줘서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직접 물어보자 다른 후배들도 다 예뻐했다고 하더라"며 소문의 진상을 밝혔다.
'공개 연애'에 대한 질문에는 "결혼하면 배우자만 연관 검색어에 남으면 좋겠다. 기자들한테 사진이 찍혀도 확신이 들 때 발표할테니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절친한 동료인 쿨의 유리를 언급하며 "유리를 볼때마다 결혼하고 싶다. 아이 엄마로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닮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 거주중인 유리는 한국에 잠시 들어왔는데, 쿨 활동도 좋아했지만 현재 아이엄마로서의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한다고.
어떤 질문에도 센스있는 답변을 내놓는 이지혜에게 박명수가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이지혜는 "라디오 DJ는 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다"고 답했다. 이어 이지혜가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도 버킷리스트 목록 중에 있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라디오쇼'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이유가 있었다. 이지혜 씨 재미있으니까 곧 섭외될 것 같다. 내가 수뇌부에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예능,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이지혜지만 본업인 가수로서의 욕심도 있을 터. 그는 "트로트를 좋아해서, 트로트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싶은 포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지혜는 자신을 '스탠바이'라고 기억해주기를 당부했다. 어디든 부르면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는 뜻. 이에 입담에 노래실력에 방송에 대한 열의까지 갖춘 이지혜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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