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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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록키' 배우들, '예의 없는' 공연 취소에 뿔났다

기사입력 2016.10.29 06:50 / 기사수정 2016.10.28 23: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록키'의 배우들이 느닷없는 공연 취소에 뿔났다. 

뮤지컬 '록키'의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프리뷰 공연 하루 전인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는 공연 취소의 이유로 매출 부진을 들었다. 엠뮤지컬 아트는 "공연 준비 초기 단계에서부터 예상치 못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관객 분들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지만, 준비 과정에서의 난항이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10월 29일 첫 공연을 앞두고 공연 취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엠뮤지컬아트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 하면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향후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불편하게 된 많은 분들과 끝까지 공연에 힘써준 스텝과 배우 분들께 깊은 사죄와 감사 드린다"며 관객과 배우, 스태프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록키'는 영화 '록키'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29일 프리뷰 공연으로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할 예정이었다. 배우 신구, 신성우, 김도현, 송창의, 윤형렬, 최우리 등이 캐스팅됐으나 결국 개막 하루 전 공연 취소라는 파행을 맞았다.

이에 배우들도  SNS에 심경글을 올리며 공연 취소에 아쉬움과 불만을 나타냈다.


신성우는 28일 SNS에 "정말 제가 뮤지컬을 해온 많은 작품들 중에 이렇게 많은 땀과 노력을 들인 작품이 없을 정도로 모든 동료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노력하며 헌신했습니다. 참 노력에 대한 결과가 이런 건지 공연 취소 사과문을 그렇게밖에 쓸 수 없었던 건지 참"이라는 글을 올렸다.

황만익은 "무엇보다도 관객분들과의 약속을 못 지켜드리고 보내는 게 너무 가슴 아프고 죄송할 뿐이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정말 배우와 스텝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래도 작품은 잃었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얻었다. 난 두 번을 권투소재의 작품과 만났었다.. 그러나 모두 이런 식으로 이별했다. 굿바이~미안합니다"라며 관객에게 대신 사과했다.

김지우 역시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정말 이건 아니지....배우들의 땀을 보고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는거다..매출부진이라고...?!?!"라고 적었다.

김지우는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소식도 전화 통화로 통보를 받고...(그것도 들어온지 3개월 밖에 안 되었다는 친구가 무슨 죄로 울먹거리며 모든 배우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대표라는 분들은 공연 연습 시작하면서부터 취소가 된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배우들 얼마나 열심히 열정을 다해서 연습에 임했는지 한 번이라도 두눈으로 봤다면 이런 식으로 통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니 이런 꼴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좀 더 힘있는 사람이었다면... ' 하는 생각이 하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어떻게든 성공해야겠다는 결심이 들게 만들어준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김도현은 "서고 싶다. 15라운드. 우리가 애써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희생보다 그들의 고통이 더 클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진정 그것 때문입니다"라고 적었다.

최우리도 "안 괜찮아요. 당연히.. 괜찮아지겠지요. 꿈이었나 싶어요. 너무 달달했거든요. 저 시간들이 우리들이 함께여서 불안하고 슬프면서도 힘이 났어요. 보고 싶어요#rocky"라며 연습실 컷을 공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록키'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예매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안내 전화가 갈 예정이며 예매수수료와 배송료를 포함한 티켓구매금액 전액이 환불처리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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