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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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없는 세상' 속 10대들의 성(性), 순수한 발칙함이 온다(종합)

기사입력 2016.10.28 14:43 / 기사수정 2016.10.28 14:43

김선우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이 이번에는 10대의 성을 다루는 파격 소재를 택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동정없는 세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휘PD, 이주승, 강민아가 참석했다.

'동정없는 세상'은 박현욱 작가 원작의 소설 '동정없는 세상'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소년과 소녀의 청춘 성장극을 다룬다.



이날 김동휘PD는 "'동정없는 세상'은 15세 관람기다. 성장물인 이야기다. '몽정기'가 아닌 '스물' 쪽을 상상하고 보면 될 듯 하다. 전체적으로 웃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10대의 성을 다룬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할 수도 있지만 내 안에 15세 관람가를 염두하고 만들었다. 영화 '스물'하고 비슷하다 생각하는데 우리 작품이 조금 더 건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방송이라서 말로 야한 대사를 치는 것까지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자기검열하면서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동정없는 세상'은 20대 후반에 접어든 이주승이 더 이상 10대 역할을 하지 않겠다 다짐한 것마저 바꿀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었다고. 이주승은 "지금 28살인데 작년에는 10대 연기를 피해보자해서 20대 역할을 많이 했었다"라며 "그러나 곧 30대가 된다는 생각에 그 땐 10대 역할 못할것 같아서 10대 연기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피하지 말고 해보자 하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대본 자체도 너무 재밌었고 감독님도 자상하시고 많이 들어주시고 해서 연기하기 좋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여자주인공 서경 역을 맡은 강민아 역시 "이 작품은 보는 분들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었다.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 조심스럽고 어려운 생각은 모두 비슷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많이 공감이 됐다"라고 전했다.

연출은 맡은 김PD 역시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 '공감'이었다. 그는 "연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나 역시 사춘기를 겪으면서 경험한 바이기 때문이다"라며 "성 문제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그건 상징이고, 소년과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다 불완전했으니까 한 때 저랬었지 공감이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KBS 드라마스페셜과 '동정없는 세상'은 접점이 많았다. 짧지만 강렬하다는 것. 이주승은 "드라마스페셜은 짧지만 그만큼 강렬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짧게 끝나는만큼 여운도 많이 남는다. 어렸을 때 스치며 본 단막극에 대한 기억이 짙게 남아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PD는 "야한 걸 생각하면 아쉬울 수도 있다. 노출 신이 없다.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말처럼 '동정없는 세상'은 단순히 '성(性)'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10대와 20대의 교차점을 '성'이라는 상징물로 대변한다. 순수한 발칙함이 스며있는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동정없는 세상'이 순수한 발칙함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30일 오후 11시 4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선우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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