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최순실 게이트, 게이트 넘어서…올 단두대"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썰전' 측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7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는 방송 당일 오전 긴급 추가 촬영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썰전'에는 해외에 있는 유시민 작가가 영상을 보냉놨다. 그는 "출연 전부터 계약된 집필 계획으로 파리에 나와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부터 JTBC 최순실 파일 보도까지 엄청 많은 일들이 생겨버렸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언론 보도를 모두 챙겨보고 있다는 그는 "아직 전모가 다 나온 건 아니지 않나 싶다. 박근혜 대통령은 형식적인 변명 기자회견이었다. 진상규명과 상관없는,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은 1분 35초짜리 해명으로는 이 사태를 수습하게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또 "최순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내가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해봐야할 시기다. 이대로 계속해서 자신이 능력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 고민해봐야 한다. 그에 맞는 결단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모든 일을 직접 관장하고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형태로는 임기를 끌고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은 "최순실 사태와 국정붕괴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보고 이 모든 일들의 이면에 감춰져있는 여러 변수도 짚어보겠다. 전체를 잘 정리해서 평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게이트를 넘어서는 게이트다. 공동체의 의사결정을 하는 공적인 시스템을 무뜨린 사적 시스템이 가동된 사건이다. 최순실에게서 발견된 파일은 연설문외에도 국가기밀이 많다. 200개 전부가 국가 기밀은 아니겠으나 공적인 의사결정에 대통령의 측근, 별 것 아닌 사람들이 그 의사결정에 큰 힘을 발휘했다면 우리가 어떻게 봐야하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가의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이럴 때 쓰기 위해서 내가 준비해온 네 글자가 있다. 올 단두대다"라며 한줄 논평을 곁들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