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님과 함께2' 허경환과 오나미가 10개월 간의 가상부부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영원한 안녕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5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에서는 허경환과 오나미의 마지막 가상부부 생활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한강 데이트를 즐겼다. 오리배도 타고 텐트에서 김밥도 먹으며 행복을 이어갔다. 10개월 간의 추억을 회상하며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 가상부부로서의 마지막 저녁식사에서는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오나미는 "이게 가상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특히 "다음주 녹화 때 시간 비워놨는데 만날래?"라며 오나미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격했다.
이렇게 '봉봉커플'은 떠났지만, 현실의 허경환과 오나미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실제로 만나보라"며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지난 10개월간 두 사람의 사이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개그맨 선후배 사이에서 가상 부부로 발돋움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의논이 있었다. 특히 방송 초기 오나미의 짝사랑에 이어 점점 마음을 여는 '허옹성' 허경환의 모습에 진심이 담겨 있었다.
매회마다 허경환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은 오나미와, 무심한 듯 하면서도 오나미를 챙기는 허경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못지 않은 설렘을 느꼈다. '님과 함께2' 대표 커플 윤정수-김숙에게도 밀리지 않으며 매니아 팬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더욱 이들의 하차가 아쉽기만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아름다울 때 안녕을 고했다. 이에 대해 '님과 함께2' 측은 "정말 많은 논의 끝에 결정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에게 지금 시기가 적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배려했다.
이제 카메라를 꺼졌고, 선택은 온전히 그들이 몫이다. 그러나 어쩐지 또 보고 싶은 '봉봉커플'의 여운은 잊혀지지 않는다. 진심은 통한다더니, 눈물에 더한 진심이 통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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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