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16년 ABU상 결선진출작으로 선정된 MBC 라디오 표준FM의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 진실’(연출 이순곤, 신성훈)이 2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2016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 시상식에서 라디오 다큐 부문 우수상(Commended Entry)을 수상했다.
‘진실’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에 동원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당시의 사실들을 재구성한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일본의 평범한 대학생과 함께 피해자들을 만나 취재하면서 듣고 보게 된 사실들을 입체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드러난 진실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표현한 일본인의 시각을 통해 강제징용의 역사에 실체적으로 다가가고자 한 프로그램이다.지난해 8월 14일 MBC 라디오 표준FM을 통해 2부에 걸쳐 방송됐다.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상은 1964년 방송의 교육·문화 향상과 회원사간의 영상문화 교류 및 우수 라디오·TV프로그램 장려를 위해 창설되어 매년 ABU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프로그램 심사는 회원사 내 선정된 5명의 심사위원이 기술적인 면(카메라, 사운드, 화질)과 창의성에 큰 배점을 두고 심사하되, 프로그램의 내용과 제작기술 수준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심사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한 이순곤PD는 "‘진실과 정의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일제강점기를 겪은 분들의 고난이라는 토양위에서 우리 역사가 이어졌고 그 정당성도 세워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작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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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