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블론세이브 악몽, 승리로 보답.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2-1로 승리했다.
팽팽하게 맞선 9회초 임정우는 팀 승리를 위해 등판했다. 임정우는 지난 1차전 연속 3안타를 NC에 빼앗기며 3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었다. LG가 벼랑 끝에 몰린 3차전, 임정우는 지난날의 설욕과 함께 시리즈를 잇기 위한 역투를 펼쳤다.
임정우는 1-1로 맞선 9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상대한 타자는 상대 팀의 주축 타자 나성범이었다. 하지만 임정우는 초구 146km/h 속구(직구)로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단단한 마무리 투수로서의 모습을 과시했다.
연장전에 접어든 양상 속 임정우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10회초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으로 이뤄진 중심 타선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상대 타자들의 배트를 끌어내는 변화구의 제구가 빛났다.
이후 임정우는 2사에서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손시헌을 슬라이더 2구를 연속해 구사하며 투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임정우는 11회초에도 등판했다. 임정우는 1사에서 김성욱에게 볼넷을 빼앗기며 역전 주자를 출루시켰다. 임정우는 박민우에게 144km/h 속구(직구)를 얻어맞아 중전 안타까지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 임정우는 이종욱을 129km/h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나성범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팀 타선이 11회 끝내기 찬스에서 양석환이 끝내기 타점을 기록해 LG는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임정우는 1차전 블론세이브의 악몽을 승리 투수로 보답받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