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뒤에 형들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던졌으면 좋겠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홈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NC는 이제 1승만 추가로 거두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이날 NC의 선발 투수는 장현식. 올 시즌 37경기 나와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시즌 막바지 구원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한 그는 선발로 등판한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3 (23⅓이닝 5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주로 선발로 나와 11승 4패를 기록했던 최금강이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을 3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최)금강이가 지금은 조금 지쳐있는 것 같다"며 장현식 선발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장현식을 향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 5000석이 모두 팔려 매진을 기록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장현식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이가 얼마든지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뒤에 형들이 있으니, 안맞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며 "마산구장보다 2배의 관중이 와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꼭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이 꼽은 장현식의 승부처는 1회다. 경험이 적다 보니 1회를 잘 넘기면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편하게 하라는 말이 말은 쉽지만, 당사자가 되면 그만큼 힘든 것이 없다. 그래도 마음 편하게 먹고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