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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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잊어라' 콘테가 증명한 SB의 새주인

기사입력 2016.10.24 08:45 / 기사수정 2016.10.24 08:29

류민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47) 감독이 전임 감독인 조제 무리뉴(53)를 완벽하게 누르며 자신이 첼시의 새 주인임을 각인시켰다.

첼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0 완승을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7라운드 헐 시티전부터 스리백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했고 이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첼시는 헐 시티전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8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에 완승을 거뒀고 이번 맨유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스리백으로의 변신한 첼시는 시즌 초 불안했던 수비는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스리백 전술에 녹아든 첼시는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수비가 안정된 첼시는 더불어 공격력까지 날카로워졌다. 풀백이 아닌 윙백을 가동하면서 공격적인 수가 많아졌고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는 위용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맨유전은 콘테의 색깔을 그대로 잘 드러낸 경기였다. 맨유가 공격으로 올라올 시에는 촘촘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볼을 끊었을 때 곧바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맨유의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결국 첼시는 전반에만 2골을 뽑으며 경기를 끌고 갔고 후반전에 두 골을 더 뽑으며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만들었다. 친정으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치렀고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카드를 쓰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씁쓸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보였던 콘테 감독은 단호한 전술 변화로 팀을 궤도에 올려놨다.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을 나가지 않는 첼시기에 현재 빡빡한 일정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여타 빅클럽들보다는 체력적인 문제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치를수록 섬세함을 더하고 있는 콘테의 첼시가 앞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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