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케이투' 이정진이 임윤나를 도왔다.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 9회에서는 최성원(이정진 분)이 고안나(임윤아)를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제하(지창욱)는 고안나를 위기에 빠트린 최유진(송윤아)에게 분노했고, "내가 박관수를 왜 죽이려고 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라며 쏘아붙였다. 최유진은 "안나가 제2의 라니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나. 근데 말이야. 모든 가해자가 박관수고 피해자가 라니아라면 그럼 나도 라니아가 아니었을까. 우리 아버지는 박관수고. 장세준한테도 아마 난 라니아였을 걸. 양을 잡아먹는다고 늑대가 악마는 아니야. 늑대는 원래 양을 먹어. 그리고 늑대의 자식은 늑대가 되는 법이지. 안나도 양의 자식은 아니야"라며 박관수(김갑수)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김제하는 "내가 증거를 갖고 오면 박관수는 대권 후보에서 낙마하게 되는 거고요.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난 정치놀음 따위 관심 없어요. 내가 여기 들어온 건"이라며 발끈했고, 최유진은 "박관수를 죽이기 위한 거지. 라니아의 복수를 위해. 이게 바로 그거야. 정치인에게 죽음은 뭘까. 더 이상 정치를 할 수 없게 되는 거지"라며 설득했다.
김제하는 "나는 그런 죽음 따위는 관심도 없다고요. 박관수가 라니아를 죽인 걸 뼈저리게 후회하면서 내 손에 죽는 거라고"라며 분노했고, 최유진은 "꿈을 꾸는 사람은 죽지 않아. 그게 무슨 복수야. 먼저 꿈을 깨줘야지. 다시는 아무 꿈도 꿀 수 없는 완벽한 재기불능으로 파멸시켜야지"라며 회유했다.
최유진은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자기가 그 인간에게 밧줄 하나만 건네. 그럼 그 인간이 스스로 목을 맬 거야. 라니아 죽인 걸 쓰라리게 후회하면서. 총알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건 아니야"라며 독설했다.
또 최성원은 고안나(임윤아)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과거 어린 고안나가 상담을 받았던 의사를 만나게 해줬다. 최성원은 그 사이 김제하와 단둘이 대화를 나눴고, "나한테 와라. 아니지. 안나한테 와. 누나 곁에 있지 말고. 안나는 날 선택할 거야. 그러니까 자네가 안나를 지켜줘. 내 곁에서"라며 제안했다. 이때 김제하는 고안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안 최유진은 "전쟁이야"라며 선언했다.
최성원은 전화를 걸어 "주소 찍어줄게. 너만 와"라며 당부했고, 김제하는 곧장 고안나를 찾으러 갔다. 납치 사건은 고안나의 동의 하에 벌어진 자작극이었다. 고안나는 최유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최성원과 손잡은 것. 최유진은 최성원과 통화에서 "네가 미리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 난 하마터면 네 와이프 죽일 뻔했다"라며 협박했다.
이후 김제하는 "너는 최 회장을 믿어?"라며 물었고, 고안나는 "잘 모르겠어. 최유진을 싫어하는 건 나랑 똑같아. 너무 걱정하지 마. 내 옆에는 네가 있잖아"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김제하와 고안나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엿보였고,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최성원은 장세준(조성하)과 한편이었고, 장세준은 "나부터 살고 적을 쳐 죽인다"라며 복수심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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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