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수애, 김영광의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구르미 그린 달빛' 위용을 이어갈 수 있을까.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김정민 PD, 배우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로,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을 집필한 김은정 작가와 '조선총잡이', '공주의 남자' 등 유려한 영상미를 자랑한 김정민 PD가 의기투합 했다.
이날 김정민PD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 대해 "한 줄로 말해 아버지라고 우기는 연하남과의 로맨스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라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같이 담긴 휴먼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다. 대본에서 느껴지는 유머와 배우들의 코믹 연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조건 코믹한 것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측면에서 따스한 작품인 것 같아서 선택핬다. 가을 양평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느낌을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공주의 남자'처럼 '남자'로 끝나는 작품이라 그만큼 잘될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수애는 기내에서는 완벽하지만 실생황에서는 허당인 홍나리 역을 맡았으며, 김영광은 홍나리보다 3살 어린 연하 새 아빠 고난길 역을 연기한다. 수애는 김영광과의 호흡에 대해 "굉장히 좋다. 어디에서 자신감이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굉장히 편하고, 김영광이 잘 따라주고 애교도 많아 현장이 즐겁다"며 "현실성과 동떨어진 3살 어린 남자를 새 아버지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은데 현실에서 3살 어린 남자와 로맨스가 이뤄진다면 굉장히 멋진 일일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절친으로 유명한 김영광과 이수혁의 만남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이수혁은 김영광과 한 작품에서 만난 것에 대해 "어렸을 때 같이 일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현장에서 만나니까 서로 성장한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예전엔 사소한 것으로 삐칠 수 있는 것들도 어떻게 하면 서로 도와줄지 생각하고, 예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서로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좋다. 요즘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몇 년만에 현장에서 만나다보니 기대도 있고,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광 역시 "이수혁과는 모델때부터 좋은 동료로 잘 지내고 있다. 서로 너무 잘 알다보니 연기를 할 때 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걸 잘 참는게 생각보다 힘들다"며 "오래되다 보니까 서로를 보기만 해도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그런 점에선 좋은 것 같다"며 "현장에서 의지할 친구가 있어서 힘들다가도 대화를 나누면 즐겁다"고 이수혁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시청률 24%에 육박한 '구르미 그린 달빛'의 후속작으로, 분명 주연 배우들은 남모를 부담이 있을 터. 이에 대해 수애는 "전작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정말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극 안에서 호흡이 좋으면 사랑 받을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전해 눈길을 모았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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