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곽정은X아웃사이더X이준석, 과거가 전한 진심(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칼럼니스트 곽정은, 래퍼 아웃사이더, 정당인 이준석이 '말하는대로'에서 자신의 과거를 통한 진심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토크버스커로 나선 곽정은, 아웃사이더, 이준석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토크 버스커로 나선 곽정은은 "여성들이 스스로 강인해져야 한다"는 취지의 토크를 시작했다. 5세 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곽정은은 그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곽정은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토로하기 시작한다"며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했다.

곽정은은 "'누군가 나를 보호해줘야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했고 결국 일년도 안돼 이혼을 겪기도 했다"며 "여성들이 편견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 강인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번째로 버스킹에 나선 아웃사이더는 "전국 1등을 했던 글쓰기 상장을 제 시간에 받지 못해 대학 수시를 놓쳤다"며 억울했던 고3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원하지 않는 대학에 입학한 아웃사이더는 래퍼의 길로 빠졌고 친구들에게 잘나가는 연예인인 척 하고 살았다고. 아웃사이더는 "나 소녀시대, 빅뱅이랑 같은 대기실 써"라며 센 척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느 순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 음악방송 스케줄이 끝나면 편의점 알바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당시 여자친구가 날 발견했다"며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헤어짐을 당해야 했던 과거사도 이야기했다. 이를 계기로 무전여행을 떠난 아웃사이더는 히치하이킹에서 소중한 삶은 계란과 우유를 나눠줬던 트럭 운전사 아저씨에게 감명을 받아 히트곡 '외톨이'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버스커 이준석은 정치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도전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하던 이준석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을 구할 수 없었던 현실, 사회 시스템에 무너진 신뢰 등의 과거 이야기를 말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정치를 이야기했다.

세 명의 버스킹을 들은 시민들은 곽정은에 28,000원, 아웃사이더에게 57,000원, 이준석에게 81,000원의 기부금을 선사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