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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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종영②] 박보검, 최택→이영 '인생캐' 갈아치웠다

기사입력 2016.10.19 06:50 / 기사수정 2016.10.19 01:1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박보검의 '인생 캐릭터'가 바뀌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18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홍라온(김유정)이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영으로 완벽하게 분해 절절하면서도 달달한 눈빛 연기를 선보여왔던 박보검은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 '구르미 그린 달빛'에 빠진 시청자는 대부분 박보검의 눈빛 때문에 소위 말해 '입덕'하게 됐다. 그는 대리청정을 하면서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왕정의 영향력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효명세자 이영 역할을 제 옷 입은 듯 소화해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홍라온 역의 김유정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 마음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렇게 점점 박보검 눈빛 하나에 웃고, 우는 시청자가 늘어났다.

사실 박보검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차기작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선택했을 때, 걱정하는 눈초리가 적지 않았다. 그가 '응답하라 1988'에서 연기했던 '최택' 캐릭터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이들이 이영으로 분한 박보검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의심했던 것.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박보검은 단 1회만에 효명세자 이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있었고, 그는 회가 거듭될수록 안정적이면서 시청자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최택'을 넘어 '이영'을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바꿔놓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보검 앓이'를 형성시킨 박보검이 이후 차기작에서는 또 어떠한 변신을 할지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구르미' 종영①] 박보검♥김유정이 그린 '58일간의 매직'
['구르미' 종영②] 박보검, 최택→이영 '인생캐' 갈아치웠다

전아람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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