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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소사이어티 게임' 양상국 반전 리더십, 제2의 장동민 될까

기사입력 2016.10.17 06:50 / 기사수정 2016.10.17 06:03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소사이어티 게임' 양상국이 반전 브레인과 사람을 모으고 통솔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16일 첫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에서는 원형 마을에 도착한 참가자 22명이 리더가 바뀌는 방식이 서로 다른 두 사회(마동과 높동)를 선택했다. 챌린지부터 상금분배, 탈락자까지 게임의 룰을 확인한 가운데 개그맨 양상국이 뜻밖의 능력을 보여줬다.

참가자 22명 중에는 권아솔, 신재혁, 한별, 황인선처럼 유명인이 몇 명 포함되어 있었다. 그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양상국이었다. 양상국이 '소사이어티 게임'에 선발됐다는 소식은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시청자에게도 많은 의문을 갖게 했다. 정종연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웃기려고 하지 않고 진지한 면이 있었다"고 섭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확실히 양상국은 개그보다 서바이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사전 테스트에 브레인으로 지원, 2등이 된 양상국은 마동(소수의 반란으로 리더가 바뀌는 사회)을 선택한 뒤 "반드시 리더가 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또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각 분야 테스트 1위를 모아 "반란이 안 될 수 있는 6명부터 모으자"고 연합을 제안했다.

게임은 이해성이라는 복병의 등장으로 양상국의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양상국이 주저하는 사이 이해성이 셰이크를 다 먹고 리더가 됐기 때문이다. 반란의 열쇠를 받은 양상국은 이해성이 "형의 팀을 책임질 수 없다"고 하자 빠른 판단으로 징을 쳤고, 권아솔과 최설화를 포함해 5명이 동조하며 반란에 성공했다.

양상국이 연예인이라서 더 쉽게 사람을 모을 수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 또한 인간적 매력이다. 리더 양상국은 이날 방송만 봤을 때는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 인간 장기에서 게임에 직접 나서진 않았지만 말 4개로 3층을 점령하는 전술을 생각해냈고, 자기만 누릴 수 있는 자산인 에어컨으로 시원한 물을 만들었다. 마지막 상금 분배에서도 장기적 안목으로 10명의 팀원에게 백만 원씩 고루 나눠줬다.


정종연 PD의 전작인 '더 지니어스'에서도 혜성처럼 나타나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능력을 보여준 개그맨이 한 명 있었다. 바로 장동민이었다. 장동민은 스스로 똑똑했을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형 리더십으로 정치나 팀 전략이 필요할 때도 뛰어난 실력을 뽐내 '블랙 가넷'과 '그랜드 파이널'의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양상국이 '소사이어티 게임'의 장동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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